중국 텐진항 물류창고에서 8월 12일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선사의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월 15일까지 텐진항 폭발사고로 발생한 사망자는 104명, 부상자는 722명에 이르며, 부상자 중 58명은 위독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피해자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우리 기업 중 텐진항 자동차 야적장에 현대글로비스가 운송한 4,100여대가 전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기아 수출용 자동차 4,100여대가 전소됐으나 피해 자동차는 모두 보험에 가입돼 우리기업 피해는 적은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여 국내 선사들도 큰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가 현대*기아 자동차를 텐진항으로 운송해오고 있으나, 야적장 이용 불가로 청도항 등 대체 항만을 이용할 계획이고, 현대상선, 한진해운, 장금상선 등 14개 선사가 운영하고 있는 컨테이너 서비스도 부두와 하역시설에 큰 피해가 없는 상황으로 곧 정상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험물 장치장 화재로 당분간 위험물 컨테이너 하역은 중단됭 상태이다. 카페리의 경우 진천훼리가 인천-텐진을 주 2회 운항중이며, 여객부두 시설에 큰 피해가 없어 정상운영되고 있다.
 

한편 정부에 따르면, 현재 텐진항 상황은 큰 화재는 진화됐으나 작은 불길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추가 폭발에 대비해 위험물 컨테이너를 항만 밖을 이송 중이다. 이에 따라 항만인근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해 컨테이너 차량의 항만진입이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국제여객부두는 정상운영되고 있고, 컨테이너 부두도 8월 13일부터 작업을 재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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