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중국 천진항에서 발생한 위험물 창고의 대규모 폭발사고는
세계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사고였습니다.
TNT 24톤 파괴력의 폭발이었다니 그 위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사고로 많은 화주와 선사들이 피해를 입었고
중국 화북지역의 수출입 물류에 적지않은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천진항 폭발사고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부산과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 등
주요항만의 위험물창고와 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했습니다.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가 합동점검단을 꾸려
대규모 유해화학물질의 저장소가 있는 11개 주요항만을 대상으로
7일여간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입니다.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분야입니다.
항만과 선박의 안전은 세계 해사산업계의 중요한 이슈이기도 합니다.
대형사고는 좋은 경영실적의 상쇄와 경제적 손실은 물론
기업과 항만, 해당국에 막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글로벌 선사와 항만당국이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안전’을 내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세계 각국이
선박과 해상의 안전을 재점검하고 제고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번 천진항의 대형 폭발사고는 항만안전의 강화 계기가 돼야 합니다.
동북아 물류의 중심에 있는 우리항만도 안전에 더욱 신경써야 할 때입니다.
정부의 특별점검이 요식이 아닌 근본적인 안전체계 구축의 기회가 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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