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콤파스 강사로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자 임기택 씨가 나와 ‘IMO와 대한민국의 미래전략’라는 제목으로 발표하였다. 해사분야에서 IMO의 업무와 활동범위는 넓고 사무총장의 역할과 권한도 크다. 그래서 해양대통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야흐로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다. 지구의 마지막 남은 보물창고 바다. 해운 조선 해양개발 수산 등 바다를 이용한 부가가치가 엄청나고 자원 식량 주거환경 에너지 활용범위도 무궁무진하기에 바다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영유권 분쟁도 날이 갈수록 격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바다를 관장하는 IMO의 역할과 위상은 앞으로 더욱 커지고 높아질 것이다. 이렇듯 중요한 국제기구의 수장을 배출한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가 높아짐은 물론, 그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도 커질 것이다. 임기택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다. 다음은 콤파스에서 밝힌 임기택 당선자의 소감이다.

우선, IMO 사무총장에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나고 보니 하늘이 도와주었다. 이번 IMO 사무총장 선거를 통해 한국인의 저력을 새삼 실감했다. 짧은 기간에 쟁쟁한 외국의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민족의 장점인 속전속결과 임기응변 그리고 단합이었다. 어려울 땐 하나로 뭉쳐 어떻게든 해내는 것이 우리의 저력이다. 이것이 주효했다. 해양수산부 외교부 해군 전해총 선사와 선주협회 수협 KR 등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어 주었기에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늦게 출마하였거니와 EU, 아프리카연합AU, 아세안 같은 지역연고도 없어 처음엔 불리했으나, 때 마침 이루어진 박대통령의 남미순방으로 관망하던 파나마 등 남미국가들의 지원을 이끌어냈고, 이것이 열악한 상황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모두가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 생각해봐도 엄청난 일을 했구나 하며 스스로 놀라곤 한다. 재미있는 것은 K팝과 우연한 기회에 선배 선장에게 배운 사교춤도 일조하였다. 외국인들에게 쉽게 다가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다. 이는 모두가 협력하고 합작한 작품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감사하고 있다. 준비된 사무총장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일 많이 하고 일 잘한 사무총장이란 평가를 받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이날 발표내용을 자료를 중심으로 요약하여 게재한다. 
 

1. IMO는?
국제해사기구IMO는 유엔의 15개 전문기구 중 하나인데, 다른 전문기구로는 세계은행, 식량농업기구FAO,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국제노동기구ILO 등을 들 수 있다. IMO에는 정회원이 171개국이며 준회원은 7개국이며, 국제협약 60개와 결의서 1,900개를 제정하여 관장하고 있다. IMO 가족family으로는 세계해사대학WMU, 몰타해사법대학IMLI, IOPC 펀드, IMSO, PEMSEA, REMPEC 등이 있다.
IMO의 역할은 선박의 탄생인 건조로부터 사망인 해체까지 제반 활동을 규범하고 있다. 주요활동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예방과 수습 및 환경보호이다. 예방 차원에서는 선박의 구조 및 설비 비치 기준과 선원의 자격 및 훈련기준을 제정하며, 항로표지와 교통관제 및 항법 등의 교통관리와 함께 정부와 선사의 관리체제도 정비하여 운항관리를 효율적으로 도모한다. 수습 차원에서는 수색과 방제로, 인명구조와 오염방제에 힘쓰고 선주책임제한과 유류오염보상기금 운용으로 피해를 보상하며, 해적대응체계도 갖추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오염방지 및 폐기물투기 규제로 해양환경을 보존하고 CO₂NOx 블랙 카본 VOC 배출을 규제하고 저유황 연료유를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2. 세계 해양산업계에 미치는 영향
세계 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우선 세계 해상통신체제의 혁신인 GMDSS가 개발되어 신속한 인명구조가 이루어지고, 유조선 이중선체구조(double hull)로 기름유출을 방지한다. 또한 기관실의 첨단화로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선박평형수 관리BWM로 해양생태계를 보존하며, 이네비게이션(e-navigation)으로 항해 패러다임의 대변혁을 일으킬 것이다.
 

3. 국내 해양산업과의 관계
IMO는 국내 해양산업과도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상선대는 1,6321척과 8,717만DWT에 달하는 세계 5위의 해운국이며, 2015년 선박수주 세계점유율이 44%인 세계 1위의 선박건조국이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1981년부터 2013년까지 33년간 151조에 달했으며 향후 더욱 크게 늘어날 것이다.
 

4. IMO의 현안과제
IMO의 현안과제는 첫째, 회원국 감사제도MAS의 시행이다. 회원국이 IMO의 각종 협약을 준수하며 이행하고 있는지 강제적인 감사를 실시하여 기준 미달국에 대해서는 불이익이 초래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다. 둘째, CO₂등 선박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하기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의 이견을 조율하고 관련기술을 이전할 것이다. 셋째, 신개념선박설계기준GBS을 목표선령 25년과, 최악의 해상기상 조건으로 설정하여 제정할 것이다. 넷째, 극지항로의 상용화에 대비하여 폴라 코드(POLAR CODE)를 시행하여 선박구조 운항안전 및 해양환경 보호를 도모할 것이다. 다섯째, 선박평형수관리협약 발효 및 e-내비게이션 도입이다. 우리나라도 IMO의 현안에 부응하여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조선 해운강국임에도 원천기술 면에서는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선박평형수관리 같은 원천기술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 원천기술을 위한 연구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5. IMO 사무총장의 정책방향
IMO 사무총장직에 출마하며 내세운 슬로건은 ‘안전한 항해, 깨끗한 바다(A Voyage Together)'였다. 앞으로도 사무총장으로서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한 정책방향을 1)국제협약의 효과적 이행, 2)개도국의 역량강화(기술+재정), 3)IMO의 글로벌 지위 제고, 4)전 회원국의 동반성장으로 정하고 임기 중에 이를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6. 대한민국의 미래전략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미래전략은 그에 걸맞게 사고와 의식 및 방향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추종자(follower)였다면 이제부터는 선도자(rule maker)가 되어야 한다. IMO의 수장국이 된 대한민국에겐 그에 걸맞게 해사강국으로서의 역할role과 공헌contribution이 수반되어야 한다. 현재 IMO 문서의 1/3이 일본자료일 정도로 일본의 기여도가 매우 높다. 조선기자재 부문에서는 절대적이다. 일본인들은 언어상의 문제는 있지만, 연구와 개발에서는 상당한 수준이다. 한류와 K팝으로 개도국의 선망이 되고 있는 우리나라가 그들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 사실 IMO 업무를 하며 나의 멘토는 일본인 사사무라와 요시다 같은 사람이었다. 내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 현 IMO 사무총장 세키미츠도 큰 힘이 되었다. 이젠 개도국에게 갚아야 한다.

앞으로 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글로벌 대응체제를 강화할 것이다. 우선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 가칭 ‘국제기구협력단’을 구성하여 대처하고, 둘째 해양수산부에서 추진증인 IMO 대표부를 영국에 설립할 계획이다. 셋째, 적극적인 주요의제를 제안하고 각종 토론에 참여하는 등 IMO 회의를 주도하며, 넷째 개도국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및 재정 지원에 힘써야 한다.

이어진 코멘트와 답변이다. 첫째, 한국인들이 IMO 직원으로 더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해양수산부의 런던 IMO 대표부 설치도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선장협회와 같은 NGO들과의 협력방안은 있는가? 셋째, 해사분야의 국제기구에서 일할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답변, 현재 IMO 본부에는 정부와 민간단체에서 파견한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가급적 더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IMO는 선장협회와 국제해법회CMI 같은 민간기구와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들과의 교류의 폭을 계속 넓혀 나갈 것이다.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려면 전문지식과 인적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전문인력 양성과 활동이 필요하다.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및 해사교육기관 및 해운단체의 유기적인 협력과 지원이 요청된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과 협조를 바란다.    

 
창간 42주년의 해양한국
철유불위검(鐵柔不爲劍) 목곡불위원(木曲不爲轅)
과욕청심원(寡欲淸心源) 가이탐구도(可以探求道)
“쇠가 부드러우면 칼을 만들 수 없고, 나무가 굽어 있으면 수레를 만들 수 없구나.......욕심을 줄이고 마음이 맑아야 가히 길道을 탐구할 수 있으리.”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양졸(養拙)이라는 시의 일부이다. 양졸이란 못남을 기른다는 뜻으로, 못남을 지킨다는 수졸(守拙)과 함께 자신을 낮추고 남을 높인다는 뜻이 담겨 있다. 겸양지덕(謙讓之德)이다. 젊은 날 병치레가 잦았던 백거이는 자신을 잘 알고 마음을 비우며 욕심 없이 구도자(求道者)로서의 삶을 살았더니 당시로선 장수인 74세까지 살며 주옥같은 명시名詩들을 남겼다. 무슨 일을 성취하기 위해선 올곧고 강단 있게 행동해야 하지만, 과욕은 마음을 탁하게 하여 득도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을 양졸은 일러주고 있다.

해양한국이 창간 42주년을 맞았다. 불혹의 나이 40을 넘기고도 2년이 지났다. 불모지 같던 한국해운이 짧은 기간에 세계 5위의 해운선진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은, 선복량 즉 하드웨어 뿐 아니라 해기인력 양성과 해양사상 해운지식의 함양 같은 소프트웨어가 크게 힘을 발휘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힘을 보탠 해양한국의 역할도 결코 가볍지 않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전문지 그것도 해운전문지가 과연 가능할까 하는 주변의 우려 속에서 오직 해양사상 고취와 해운입국 일념으로 해양한국이 창간됐다. 넘기기 힘들다는 3개월과 3년을 지나 어언 오십을 바라보게 되었다. 면면히 이어온 지난 세월을 돌아보니 감회가 새롭다. 
해양한국의 창간정신은 창간호 발간사에 담겨 있듯이 해양사상 고취와 해사문화 창달, 해운입국(海運立國)이다. 그리고 실천할 과제는 해운과 해사분야를 국민경제적 논의로 발전시키고, 해사분야의 의사개진과 소통의 광장이 되며, 해사자료의 통계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해양사상의 계발고취와 제고함이다.

곡학아세(曲學阿世)로 곡필(曲筆)하지 않고 정론(正論)을 펴는 것이 언론의 정도이나 의욕이 지나치면 부러지거나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지 못한다는 것 또한 선현의 가르침이다. 못남을 알아 자신을 비우고 배움의 자세로 안을 채워가라는 것이 양졸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42년을 한결같이 달려온 해사언론 해양한국. 비록 더 잘 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지만, 과욕을 부리지 않고 나름 성심껏 만들었음에 위안하며, 창간정신을 되새기며 해양한국을 거쳐 간 분들을 추억해본다. 해양한국 교정노트를 벽에 걸어놓고 오탈자를 적어 놓던 윤상송 발행인의 꼼꼼함, 다작으로 해양한국의 기틀을 세운 이원철 전무, 학보사기자 출신답게 비판적인 시각의 김택춘 기자, 간결하면서도 선이 굵은 글을 남긴 유미혜 부장, 심성처럼 곱고 진솔한 글을 쓴 이승희 기자, 활동적인 장석춘 부장과 올곧은 김승수 부장, 학구적인 김성준 기자, 이경숙, 이경재, 지승준, 송경희, 임영희 등 여러 기자들 그리고 필자들의 얼굴이 해양한국을 펼칠 때마다 떠오른다. 마감에 쫓겨 머리를 쥐어짜며 원고지를 메우던 그들의 땀과 열정으로 오늘의 해양한국이 가능했다. 지금까지 해운계와 함께 발전해온 해양한국은 앞으로도 독자와 필자 그리고 모든 해운인들과 더불어 50년, 100년 그 이상까지 이어질 것이다. 변함없는 편달과 성원을 기다린다.   
 

‘저성장 시대,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저성장 시대, 기적의 생존전략’. 비슷한 제목의 책들을 누누이 보아 왔기에 그냥 지나쳐버리려다가, 작금의 우리경제가 처한 현실이 우려되고 지인의 추천도 있어 읽어 내려갔다. 저성장의 나락에 떨어진 한국경제, 그동안 성장동력이던 수출마저 부진하여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터라 목차부터 눈에 크게 들어왔다. 들어가는 말 ‘누가 살아남아 번성할 것인가’로 시작하여 ‘일본을 알면 돌파구가 보인다, 시장을 장악하라, 경영방식을 바꾸라’는 주문과 함께 설득력 있는 9가지 전략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세계가 불안하고 한국경제는 떨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과연 누가 살아남아 번영을 누릴지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는 말에, 책을 중간에 덮을 수가 없었다. 즉 문제의식을 가지고 대처하여 돌파해 나가는 국가와 기업은 살아남아 번영을 누릴 것이며, 그렇지 못한 나라와 기업은 쇠퇴의 길을 걷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목차만 봐도 책의 절반은 읽은 셈이라는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한국경제 저성장이 시작됐다, 2) 왜 일본은 저성장에 빠졌을까, 3) 일본기업, 성공신화는 끝났다, 4) 쇠퇴하는 일본기업들, 5) 대한민국 기업, 제로성장에 대비하라, 6) 시장생존 전략-해외시장을 개척하라-기존시장을 사수하라-새로운 시장을 창조하라, 7) 경영생존 전략-원가를 혁명하라-가치를 혁신하라-영업력을 강화하라-민첩성을 높여라.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소재들이다. 이 책을 쓴 김현철은 서울대 국제대학원 일본전공 교수로 서울대 경영대학을 나와 일본 게이오대학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후 나고야상대와 쓰쿠바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였고, 그후 신일본제철 도요타자동차 아사히맥주 등에서 경영을 지도하다가 귀국 후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텔레콤 아모레퍼시픽에서 자문교수를 맡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고객창조’ ‘비즈니스 시스템의 혁신’‘CEO 영업에 길을 묻다’ ‘한중일 최강경영’ 등이 있는데, 영어와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로 출간되기도 하였다. 우리경제가 2018년에 제로성장기로 들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제 3년도 채 남지 않았다. 과연 무엇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대내외적으로 황파를 만난 대한민국 호가 좌초하지 않고 계속 항진하려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존전략!”이라는 책 소개에 걸맞게 구체적인 방안들이 정책으로 채택되어 우리나라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일이 결코 없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은근과 끈기로 난국을 헤쳐 나온 우리민족은 앞으로도 이를 능히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 
 

사람의 성격을 혈액형으로 분류하면, O형은 활달하나 자기과시욕이 있고, A형은 온화하나 소극적이고, B형은 개성이 강하여 자신의 길을 가며, AB형은 지적이나 자기세계에 갇혀 있기 쉽다고 한다. 모든 사람에게 이런 성격들이 조금씩은 다 들어 있으나 혈액형에 따라 좀 더 많다는 것인데,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다. 수십억의 사람들 중 단 한 사람도 같은 사람이 없고, 일란성 쌍둥이조차 의학적으로 똑같을 수 없다는 것이 의학계의 정설이므로 혈액형으로 성격이 달라진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그런데 어떤 기업에서 실시한 사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가 흥미롭다. 인간에겐 액티브형, 프로세스형, 피플형, 아이디어형 등 4가지 유형이 있는데, 문자 그대로 액티브active형은 행동적인 보스형이고 프로세스process형은 체계적인 스태프형이고 피플people형은 인간적인 상담형이며 아이디어idea형은 창의적인 기획형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자신은 자기가 어느 형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알아내기 위해 20가지 질문 즉 평소의 습관을 물어 OX로 표시하여 이를 합산하여 유형을 나누는데,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어떤 형이 좋고 어떤 형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어느 조직이든 간에 4종류의 사람들이 골고루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업에서 직원들의 보직을 정할 때 유형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업무를 맡기면 효과적이고 좋은 실적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부연설명이다. 그러나 사람의 성격형성은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어 타고난 성격이 있는 반면, 환경에 따라 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어 피플형이던 사람이 다른 환경에서 다른 업무를 맡다 보면 프로세스형으로 바뀔 수 있고, 또 아이디어형이 액티브형으로 바뀔 수도 있기에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의 성격형성은 복합적이고, 잠재력과 가능성은 무한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인간은 오묘하고 신비스러운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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