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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반기 세계 무역동향
67개국 교역액,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
[505호] 2015년 10월 02일 (금) 15:05:48 해양한국 komares@chol.com

   
 
14조 9,993억달러,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8월 31일 ‘2015년 상반기 세계 무역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주요 67개국의 교역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하여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년 상반기(1-5월 기준) 교역물량은 지난 3년간(’12-’14년)의 증가율(2~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교역단가의 하락(-14.1%)이 두드러지며 상반기 교역부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수출의 경우 경쟁국 대비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으나 수입과 무역은 각각 9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저유가 지속, 중국발 세계 경기 불안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금년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낙관적이지 않는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세계 무역 동향
WTO에 따르면, 2015년 상반기 세계 교역액(주요 67개국 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67개국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하여 2009년(-22.6%) 이후 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년 1~6월 중 67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 수입은 13.2% 감소했다. 주요 67개국 교역액은 세계 교역의 약 90%를 차지한다.
금년 상반기 세계 교역부진은 단가 하락이 주도했다. 세계 교역물량(1~5월 기준)은 1.8% 증가했으나 교역단가(1~5월 기준)는 14.1% 하락했다. 금년 상반기 교역물량은 지난 3년간(2012~2014년)의 증가율(2~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하락 및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교역단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요국 무역 동향

국가별로는 대부분 국가들의 교역이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중국은 상위 10대 교역국 중 유일하게 양의 수출증가율(1.0%)을 기록하였으나 수입이 크게 감소(-15.5%)하며 금년 무역 규모는 미국에 밀려 2위로 하락했다. 2013년 이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으나 금년 상반기 미국이 다시 1위로 등극했다.
미국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으며 수입은 3.1% 감소에 그쳐 중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일본은 엔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감소(-8.1%)한 가운데 원유 및 원자재 수입 감소로 전체 수입(-21.0%)도 크게 부진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우리 수출은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7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반면 수입과 무역은 각각 9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와 동일했다.

하지만 상반기 무역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올해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낙관적이지 않는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저유가, 중국발 세계 경기불안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수출, 수입 모두 하반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제유가가 당초 기대치를 밑돌면서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 원유관련 제품 수출 부진과 원유 및 원자재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역수지는 미국은 적자폭이 늘어난 반면 중국 및 한국은 흑자폭이 확대됐다. 우리나라는 상반기 무역 흑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3억 달러 확대되며 지난해 무역흑자국 9위에서 올해 4위로 상승했다.
 

상반기 세계 수입수요와 우리 수출
금년 상반기 주요국 모두 수입수요가 크게 감소했다. 일본, EU, 중국 등은 금년 들어 두 자릿수(-11%~-16%)의 감소세를 시현했다. 특히 중국은 에너지 수입이 크게 감소하며 상반기 마이너스 증가율 지속했다.
지난해 수입이 부진했던 아세안, 중남미 등은 올해 들어 수입수요 부진이 더욱 심화됐다.  우리나라의 미국, 중남미로의 수출은 이들의 수입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아세안으로의 수출은 수입수요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미국에 대한 수출 호조는 반도체(43.0%), 자동차(27.3%) 등의 수출 증가에 기인했다.
중남미는 선박(42.8%), 전자기기(33.8%) 등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가별로는 아르헨티나(33.5%), 파라과이(17.4%)로의 수출이 증가하며 선전했다. 아세안은 선박, 석유제품, 평판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이 전년대비 50%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싱가포르(-44.6%), 인도네시아(-30.3%)로의 수출이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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