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금융기관들이 부산 집결을 일차 마무리한 가운데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마린머니의 ‘한국선박금융포럼’이 개최돼 주목받았습니다.
10월 28일 있었던 포럼에는 국내외 금융 및 선사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한국의 선박금융 산업과 BIFC의 발전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본지도 10월호(창간42주년 기념)에서 특집으로
글로벌 선박금융의 중심을 꿈꾸는 부산을 집중보도한 바 있습니다.

 

부산의 BIFC에 국내 주요 선박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가 입주해 있고 캠코선박금융을 비롯한
선박투자운용사들과 한국해양보증보험도 입주해 있습니다.
국내 선박 및 해양금융기관들이 부산에 정책적으로 집적돼 있습니다.
해운업의 선박금융에 필요한 채무보증을 제공하는 한국해양보증보험도
하반기에 BIFC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선박금융포럼’에 참여한 글로벌 선박금융 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선박금융기관들의 부산 집중화에 대해 ‘세계 유일의 모델’이라며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했습니다.
기관간 기밀유지와 고객관리 애로 등 상호 침해 우려가 있지만
건강한 경쟁으로 발전한다면 새로운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격려도 있었습니다.
부산에 한국 주요 선박금융기관이 집적해있는 이유와 장점이 뚜렷해야만
외국계 은행도 집적되어 국제금융센터로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한편 글로벌 선박금융 전문가들은 선박금융기관의 BIFC 집적으로
국내 선사와 조선사가 더 많은 자금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3개 선박금융기관이 지속적으로 상품개발을 진행하고 고객니즈를 충족시킨다면
국제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국내 해운업계에서도 선박금융의 집적에 대해 거는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해운업계는 어려운 가운데도 민간으로서 해양보증보험의 자본출자에 참여했습니다.
부산의 선박금융 중심화가 우리선사들의 선박금융에도 실효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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