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더 나은 미래를 위한 30년’ 주제 다양

 

 
 

10월 20일-22일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해양! 더 나은 미래를 위한 30년’이라는 주제로 제 9회 ‘세계해양포럼 2015’가 부산 벡스코에서 10월 20-22일 3일간 개최됐다.


동 포럼의 기조연설자는 제9대 IMO사무총장에 당선된 임기택 당선자와 노르웨이의 딜렉 아이한 통상산업부 차관이 맡았으며, 이들은 각각 ‘지속가능한 해양개발과 이용을 위한 IMO 역할’ ‘노르웨이 수산양식업의 녹색성장’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후 포럼은 <에너지와 자원> <해양정책과 전략> <해양환경-기후 및 해양과학> <북극비전 국제컨퍼런스 2015-거대한 변화의 물결, 북극> <UN-Post 2015체제에서 해양정책 발전방향> <항만 가치창출 방안> <2015 글로벌해양인재포럼-준국 대학생 IMO 경진대회> <한국 크루즈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유류오염사고 대응기술 구축> 등을 주제로 한 개별 세션들이 3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과거 10여년 중국과 신흥시장이 세계 에너지시장과 교역 변화시켜
포럼의 발표내용중 <에너지와 자원> 세션에서 마이클 존스 우드 맥킨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세계 에너지 교역 전망’ 발표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중국과 기타 신흥시장의 부상이 세계 에너지시장과 교역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면서 “이 기간 원유와 석유제품 등 전통적인 에너지상품의 해상을 통한 교역은 침체된 반면 석탄과 철광석, LNG 시장은 성장을 거듭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에너지시장의 교역변화에 따라 관련시장이 활기를 띠고 원거리 교역이 늘었으며 고유가가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미국이 새로운 원유와 천연가스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발돋움했다. 이로써 미국은 경질원유 수출을 허용하고 아시아와 타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원유수출 경쟁을 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한 이라크의 원유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제제재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의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NG의 경우 북미와 호주는 2020년까지 연간 100백만톤 이상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이처럼 공급량이 늘어가고 있지만 경제성장률 둔화와 대체에너지원 확대로 인해 수요량 증가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초과공급 시장의 가능성과 Henry Hub Price와 연동된 LNG공급량 증가는 보다 유동적이고 탄력적인 시장환경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석탄의 교역량과 관련, 그는 중국의 석탄수입량이 주춤하고 있는데, 이 상황이 주기적인 것인지 구조적인 것인지, 또한 인도는 향후 석탄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 해상안보 위협요인은 해적, 국지분쟁, 강대국 봉쇄조치
중국 외교부 산하 국제문제연구소 짜오 칭하이 센터장은 ‘중국의 에너지해상운송-안보위협과 대응’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그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 1위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은 지난해(2104년)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수입량이 각각 308.4백만톤, 43백만톤, 291백만톤에 달했으며, 그중 88%, 46%, 85%를  해상으로 각각 운송했다.


짜오 칭하이 센터장은 중국의 에너지 주요 수입국은 중동(원유의 52%, LNG의 18%)과 아프리카(원유의 22%, LNG의 4%)이어서 인도양과 남중국해는 중국에게 가장 중요한 해상교통료이며 호르무즈해협과 말라카해협도 중요한 요충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의 에너지 해상운송의 안보위협은 해적과 국지분쟁, 강대국의 봉쇄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중국은 육상 파이프라인 건설과 해상교통로 우회항로 개발, 호송작전 수행, 에너지 관련국과의 우호적 관계유지와 대양해군 구축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 수송로 확보가 에너지안보에 중요
우리나라의 안세현 에너지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해양수송 병목지점 경유관련 에너지 안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의 에너지 안보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매장량은 물론 ‘에너지 수송요충지’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글로벌 에너지안보와 에너지시장은 해양안보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면서 “안전하고 저렴한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하는 것이 에너지안보를 굳건히 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나더 알카시리 킹압둘라 석유연구소 석유분석가는 ‘아시안 프리미엄 또는 북대서양 디스카운트 -다각화는 항행 비용이 발생하는가’ 주제를 통해 지역별로 원유가격이 차등화돼 있는 국제 원유시장의 특징을 짚었다. 그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중동산 원유의 아시아향 순가격은 유럽과 북미행 순가격보다 높다. 따라서 일부 아시아국가들은 중동 산유국들이 시장지배력을 악용하고 있고 ‘아시안 프리미엄’에 기인한 손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에대한 상쇄전략을 모색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원유시장 공간 시뮬레이션 모델과 KAPSARC 글로벌원유거래모델을 이용해 대규모 수출업자와 수입업자가 원하는 만큼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가격을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하거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 검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일대일로정책 개방전략을 새 개발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것
<해양정책과 전략> 세션에서는 중국의 상해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한한준 연구원이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신 지역경제협력 라운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일대일로구상은 중국의 ‘개방전략’을 ‘새로운 개발시대’에 걸맞게 한단계 발전시킨 것이라며 “정책공조, 역량구축, 교역 및 투자촉진과 자유화, 금융협력 등 ‘5대 연결고리로 요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대일로 구상의 추진을 통해 “한국과 중국간 경제통상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며 나아가 동북아 전체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日 해양정책기본법 ‘바다 개발과 이용은 국가경제와 사회 존립기반’ 명시
일본의 내각관방 종합해양정책본부 노리요시 야마가미 참사관은 ‘해양국가 일본의 해양정책’을 통해 일본의 해양정책기본법을 소개하고 매년 개최하는 바다의 날 행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섬나라인 일본은 관련법에 ‘바다의 개발과 이용은 국가경제와 사회의 존립기반’으로 명시돼 있으며 수산업과 해운 및 조선업은 일본경제와 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일본정부가 해양정책기본법에 의거해 매 5년마다 ‘해양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13년 4월 제정된 현 기본계획의 방향을 소개했다. 그에따르면 일본은 국제협력 및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해양개발 및 바다를 활용한 풍요와 번영, 바다로부터 보호받던 국가에서 바다를 보호하는 국가로 변모, 미개척지 탐사 등이 일본 해양정책기본계획의 방향이다.


인도 해양재단 데벤드라 쿠마르 조시 소장은 “인도의 해양전략’은 “전략적 이해관계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대한 대응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해양이라는 어휘는 정치, 외교, 경제, 안보위협과 안보이익과 같은 핵심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면서 “전통 및 비전통적인 군사안보, 사회, 역사, 그리고 문명을 바탕으로 해양정책을 수립해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인도는 향후에도 “전통적인 국제해양질서와 규범을 준수하면서 해양거버넌스와 국제해양 협력 및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각종 활동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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