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무역협회, 수출입업체 대상 실태조사
올 물류전문기업 활용 비중 42.2%로 작년비 3.4% 증가

 

국내 제3자물류 활용도가 매년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와 무역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물류전문기업 활용도 실태조사’ 결과, 2007년도 화주기업의 물류전문기업 활용 비중이 42.2%로 작년에 비해 3.4% 증가했으며 2002년에 비하면 16.5%나 증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화주 “자가에 비해 물류비 10~20% 절감 효과”
올 7월부터 9월까지 수출입 업체 1,200개사(유효 응답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물류시장이 점차 물류전문기업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입 규모 1억불 이상 업체(46.4%)와 종업원 수 300인 이상 대기업(49.7%)의 제3자 물류비중이 높았다.


화주기업들이 가장 많이 위탁하는 물류분야로는 국내 운송분야(81.3%), 국제운송분야(64.6%), 통관 및 세관 분야(61.6%) 순으로 조사되었다.


물류전문기업을 활용하는 이유는 고객에 대한 규칙적이고 안정적 거래, 문제발생시 신속한 처리가능, 전반적인 물류서비스 수준 향상 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화주들은 물류전문기업을 활용할 때 비용과 시간의 절감과 인력·자산운용의 탄력성 증가 등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하며 자가물류에 비해 10~20%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대답했다.

 

물류기업의 전문성 강화 주문도
3자물류에 대한 인식부족도 여전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종합물류업 인증제도에 대해 응답업체의 약 40%가 향후 3자물류기업을 선정할 때 종합물류기업 인증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거나, 선정시 가산점을 부여할 것이라고 답해 종합물류업 인증제도가 물류전문기업을 선발하는데 객관적 근거가 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물류시장의 제3자물류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역시 물류기업의 전문성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


또 물류전문기업을 활용치 않는 이유로 “현재의 물류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이거나 “제3자 물류에 대한 지식과 정보부족” 때문이란 의견이 다수를 차지해 제3자 물류의 필요성에 대한 적극적 홍보와 함께, 화주들이 안심하고 장기간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전문물류업체의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건교부, 물류전문기업 활용비중 제고 위해
종합물류기업과 위탁 화주기업에 지원방안 추진
건설교통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10년까지 물류전문기업 활용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까지 우수 물류기업을 추가 발굴하여 종합물류기업으로 인증(현재 21개)하고, 최근 전격 허용된 종합물류기업에 대한 통관취급 등을 비롯해 물류전문기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동시에 3자물류기업을 활용하는 제조기업에 대한 지원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건교부는 제조기업의 물류전문기업 활용비(제3자 물류비)에 대한 법인세 감면, 물류 정보시스템 도입시 생산성 향상 임시 투자세액 공제, 제3자 물류 컨설팅 비용 보조 등이 내년부터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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