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국가경제 기여 공로 인정
조선업체 종사자 다수 포상 영예로 눈길

제4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장두찬 한국선주협회장이 외항해운업계를 대표해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그동안 해운관련 업계나 개인이 특별한 케이스로 무역의 날에 포상을 받은 적은 있으나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수출 및 국민경제 기여도를 인정받아 단체가 업계를 대표해 포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항해운 기업과 종사자 올해부터 포상 대상
이번 외항해운업계에 대한 대통령 표창은 정부로부터 핵심 서비스산업인 해운산업이 연간 200억달러 이상의 외화가득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운 종사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해운산업의 위상과 대국민 인식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을 계기로 관련법령이 개정되어 내년부터는 외항해운 기업과 종사자들이 ‘무역의 날’ 행사에 수출주체로서 참여해 각종 포상을 받게 된다.


외항해운업계는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입화물을 적기에 수송, 국민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충실히 한데다 국제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하는 등 수출기업 못지않게 국가경제에 이바지해 왔다.

 

선주협회 설립이후 정부와 기업간 가교역할
외항해운업체들을 대표하여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960년 6월에 설립된 사단법인으로서 현재 한진해운, 현대상선, STX Pan Ocean, SK해운, 대한해운 등 65개 외항해운선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협회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 외항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회원사들의 권익증진, 그리고 국제해운협력의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특히 정부와 기업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적극 발굴해 정책에 반영하는데 주력하여 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 외항상선대는 지난 1960년 10여만톤(중량톤, DWT)에서 2004년 기준으로 2,500여만톤으로 늘었으며, 오는 2010년 세계 5대 해운국 진입을 목표로 할 정도로 성장했다.


현재 한국선주협회는 장두찬 회장(KSS해운 회장)을 중심으로 한진해운 박정원 사장,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 STX Pan Ocean 이종철 사장, 대한해운 이진방 사장, SK해운 이정화 대표이사,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 고려해운 최영후 대표이사가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조선산업 종사자 잇따라 수상
42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는 조선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힘입어 조선업체 개인 포상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진중공업 이상용 대표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손진록 부장, STX 조선 이종국 파트장 등이 산업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주)신아 유수언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는 등 중형조선소의 수상도 줄을 이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