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IC 25~28억위안 순손실.. 적자전환 예측

중국 조선산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힘든 시기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국영조선공업협회(CANSI, China Association of the National Shipbuilding Industry)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조선야드의 신조선 수주는 3,126만dwt로 이는 2014년 에비해 47.9% 하락한 수치이다. 또한 올해 건조될 선박은 4,100만dwt로, 이는 2015년 4,184만dwt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올해말 수주잔량은 1억 2,000만dwt로 2015년 12월 31일 1억 2,304만dwt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CANSI 측은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탱커선의 공급이 증가할 것이며 이는 탱커선 신조시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며, “드라이벌크 시장과 컨테이너선 시장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수주 감소와 더불어 지난해 중국 조선사가 수주한 대부분의 수주량이 소수 조선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간된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조선사들이 수주한 3,126만dwt 중 상위 10개 조선사들이 70.6%를 수주했다. 이는 2014년 대비 15.1% 증가한 수준으로 중국 조선산업의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더불어 CANSI에 따르면, 중국의 상위 54개 조선야드가 중국 신규수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는 약 300개의 조선야드가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 중 100여개 미만의 야드만이 운영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 이후, 조선산업의 침체와 혹독한 산업 환경은 약 1,000개의 조선소의 문을 닫게 했다.

 

한편, 중국 양대 조선 그룹 중 하나인 중국조선공업집단(CSIC)이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CSIC는 2015년 약 25억~28억위안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 2014년 22억 8,000만위안 흑자를 낸 것과 비교했을 때 급격하게 하락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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