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에 의지 11시간 파도와 사투, 나머지 8명은 실종상태

 

고려해운은 KMTC PUSAN호(선장 홍성열)가 중국 시아먼항을 출항하여 상하이항으로 항해 중, 11월 4일 09시15분경 중국 근해(닝보항 남동쪽 약 100마일 부근)에서 조난자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작업을 벌인 결과, 성공적으로 구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선원은 중국 국적의 MIU BI SHOU DO씨로 밝혀졌으며, 구조당시 11시간 이상을 해상에서 높은 파도와 싸우며 긴 대나무에 의지하여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어선은 11월 3일 23시30분경 항해 중 전복되었으며, 당시 어선에는 10명의 선원이 승선 중인 것으로 밝혀졌으나, KMTC PUSAN호에서 구조한 MIU BI SHOU DO씨를 제외한 9명은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MIU BI SHOU DO씨는 KMTC PUSAN호가 11월 4일 23시경 상해에 접안하는 즉시 닝보 해사국 및 출입국 관리 담당의 보호하에 하선하였으며, 당시 중국 관계자는 KMTC PUSAN호 측에 자국 선원 구조에 대한 깊은 감사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소식은 11월 5일 오전 중국상해인민광고방송국(상해내 유력 라디오 매체)에서 긴급 뉴스로 방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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