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위성을 통한 ‘토털 서비스’ 제공... 가격부담 경감 노력”

 

 
 



-SK텔링크와 동사의 서비스 소개?
“SK텔링크는 국제전화 ‘00700’을 주요 서비스로 하는 국제전화 및 알뜰폰 기업으로 1998년 창립했다. 2014년 5월 정부의 사업권을 받아 위성통신사업을 시작했으며, 외항선박·선사를 주요 타켓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 해상사업을 시작한지 2년이 안된 후발주자로 아직 자체 위성은 없으나, 인말새트, 인텔샛 등 글로벌 위성을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leet Broadband를 넘어 해상형 VSAT 서비스와 인말새트 5세대 위성통신인 GX 서비스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각 서비스별로 특징이 있다면?
“Fleet Broadband 서비스는 인말새트 위성을 이용한 서비스로 가장 보편적인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육상 인터넷에 비해 속도나 대역폭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간단한 이메일 전송, 위성통화 등이 가능하고 SNS나 멀티미디어 서비스 이용에는 한계가 있다.


VSAT은 인말샛을 제외한 여러 사업자의 위성을 묶어서 전세계를 커버리지 하는 서비스이고 FB에 비해 고속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무제한 요금제가 있다 보니 일부 고객사들이 VSAT 도입 검토가 활발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말새트는 새로운 서비스인 GX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VSAT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된 인터넷 속도와 큰 대역폭의 통신이 장점으로 꼽힌다. 2014년에 FB 서비스를 중심으로 영업을 했다면 지난해부터는 선사들의 VSAT 도입 검토에 따라 맞춤형 영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GX 서비스에 대한 선사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선사 및 국내 선사들의 관심도?
“고객 입장에서 보자면, 해운업계가 불황인 상황에서 VSAT이나 GX 서비스 도입 위해서는 초기투자가 필요하다. 동 서비스 도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건이 어렵다 보니 투자를 주저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유럽이나 북미 등 대형 선사들은 대부분 VSAT을 이용하고 있으며, 선원들도 다른 선박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다 알고 있다. 특히 선원들의 경우, 한 배만 타는 것이 아닌 다양한 배를 옮겨 타기 때문에 선박별 서비스 환경의 차이에 대한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선원복지 차원에서 선원노조 측에서도 이러한 서비스 도입을 독려하고 있고, 글로벌 메이저 선사들은 선제적으로 VSAT 등 신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아마도 올해~내년 사이에 VSAT 이상의 해상위성통신 시장이 확대되지 않을까 예상된다.”

-국내 선사들의 해상위성통신 이용현황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해 아직 많은 선사들이 본격적인 VSAT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SK텔링크 서비스 이용 선사에 국한에 말씀드리자면, 지난해 SK해운이 자사선 30척에 VSAT 서비스 도입을 결정해 설치단계이고, 현대상선은 FB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팬오션은 SK텔링크가 제공하는 ECDIS(전자해도정보시스템, Electronic Chart Display and Information System)와 FB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대형선사와 중소형 선사들도 VSAT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최근 시황이 좋은 선박인 케미컬 선박이나 자동차운반선 보유 선사에서 검토가 활발하며, 반면 벌크선이나 컨테이너선은 아직 도입 검토의 시작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설치기간은 얼마나 걸리나?
“한 선박당 평균 3~5일 정도 소요가 된다고 보면 된다. 불기항선의 경우 국내 입항일정을 맞춰야 하는 등 스케쥴 조정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 선사의 계약에 따른 전체 설치가 마무리되려면 약 수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

-선사들의 가격부담은?
“선사들의 가격부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나, 국내 사업자의 경우 위성을 보유한 인말새트의 요금구조에 따를 수 밖에 없다. VSAT의 경우. 초기 도입료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무제한 정액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급자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합리적 비용이라고 생각한다. SK텔링크는 후발주자로서 국내 선사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기본 서비스 이외의 특화 서비스가 있다면?
“선사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 선박에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해주면 선원들이 또 인터넷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안전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선원별로 데이터를 할당하거나, 시간대와 장소를 한정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선사와 협의해 특정 인터넷사이트나 SNS 접근에 제한을 둘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 바이러스 침투 예방이나 불필요한 데이터 이용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할말이 있다면?
“SK텔링크는 해상위성통신기반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Total Service Provider’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최선의 ‘가격 경쟁력’을 통해 선사의 비용을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며, 통신분야 전문업체로서 고객에게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이러한 역량을 지속적으로 쌓아나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위성통신을 통해 고객 선박들의 선원 복지와 운항 효율성, 안전성 등 고객사가 만족할 만한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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