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물류센터 건립에 조선업체 10억원 출자
고려조선 100% 투자로 진도군에 지방산업단지 조성

국내 조선산업의 호황이 지속됨에 따라 최근, 효율적 경영을 위한 조선업체간 공동투자와 조선단지 구축을 위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선 부산·경남지역에 ‘조선 기자재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현대중공업 등 대형조선소 7개사가 10억원의 사업비를 출자하기로 했고, 중형 조선업체인 고려조선은 진도군에 1,400억원을 투자해 조선관련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부산 녹산공단 5,000평 부지에 조선기자재공동물류센터 건립
부산광역시 녹산공단 67블럭에 건립될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는 5,000평 부지에 연건평 3,800평(적치면적 5,400평) 규모의 보관창고와 2,000평 규모의 옥외적치장, 공동물류 실시를 위한 정보화 장비, 20여종의 물류장비 등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사업비는 민간 조선업체 7개사가 출자하는 10억원을 비롯해 산업자원부 40억원, 부산광역시 30억원, 조선기자재업계 10억원, 융자 27억원 등 총 117억원이다.


동 사업을 위해 산업자원부, 부산광역시, 부산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공업협회, 현대중공업 등 7개 조선사 및 협력사 회장단 등은 지난해 11월 29일 부산 남태평양호텔에서 조선 및 기자재 업계간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조선업계 물류비 30%절감 기대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 건립사업과 관련, 민자 모금에 참여하는 현대중공업 등 대형조선소 7개사 등은 협약 체결을 통해 납기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조선업계와 기자재업계 간의 상생협력 활성화를 기해 가격경쟁력 제고와 품질향상 등 조선강국의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산·경남지역 160여개의 조선기자재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범위를 연차별로 넓혀나가 공동물류의 효율성을 제고해 최초로 공동물류사업의 성공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이다.


실제로 올해 5월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가 가동되기 시작하면, 공동운송, 보관, 품질검사 업무 및 보세장치장 운영을 통해 기자재업체의 운송비 절감(20%), 보관비 절감(60%) 및 생산성향상(20%) 등을 이루어 연간 업계 전체 물류비의 30% 정도인 30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와 조선산업 전반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도군 조선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고려조선 참여
또한 진도군에 (주)고려조선이 자본 총 사업비 1,400억원을 100%를 출자해 조선관련 산업단지가 조성한다. 이는 진도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고려조선이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된 것이다.


진도군의 지방산업단지 조성산업은 군내농공단지(14만6,000평방미터)를 포함해 군내면 녹진리 산223번지 일대 73만2,000평방미터를 개발해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하에 조선업이 세계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고, 선박 건조 물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앞으로 조선업이 10~20년 이상은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판단아래 조선업체를 유치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군 “고부가가치 산업구조 전망”
군은 고려조선에 의해 산업단지가 형성되면 주변 1만 5,000여명의 조선 전문도시로 새롭게 개발돼 농수산업 등 1차 산업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2·3차 산업이 균형을 이루면서 고부가가치형 산업구조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연간 선박건조 매출액이 8,000억원에 달하고, 1만여명의 인력이 신규 고용될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에 따라 군민소득이 크게 증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연간 지방세 징수액이 총 44억원으로 재정상태가 열악한 세수를 200% 증대된 120억원이 징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산업단지가 조기에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군은 추진 중인 지방산업단지 외 협력업체 유치를 위한 또 하나의 산업단지가 조성되어야 한다며 개발 가능한 기업체를 발굴하기 위해 투자유치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방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사원들이 거주할 아파트 단지를 민자로 건설하기 위해 전문업체와 협의 중이다.

 

<조선 및 기자재업계간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력 협약(안)>

조선업계와 조선기자재 업계는 ‘조선기자재 공동물류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하여 조선기자재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조선산업이 세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1. 납기정보 제공 및 공동납품 협조
 - 모기업은 조선기자재 업계의 공동물류운송을 원활히 하기 위하여 조선기자재의 납기정보를 공동물류 센터에 제공?공유한다.
 - 모기업은 공동납품 시 자재검수, 장비지원 등 제반사항에 협조한다.
 - 공동물류센터는 경쟁력 제고에 필요한 제반시스템을 구축하여 조선기자재업체의 물류비 절감은 물론 공동납품 및 납기준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를 기한다.


2. 자재운영 분과위원회 참여
 - 모기업은 공동물류센터의 합리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하여 모기업 자재운영 관계자 및 조선기자재업체 납품관계자로 구성된 자재운영분과위원회에 참여하여 중요사항의 계획수립 및 평가, 운영에 관한 심의와 자문역할을 수행한다.


3. 품질관리 요원 파견
 - 모기업은 신속한 품질 검사 및 품질 협의를 위하여 필요시 검사 요원을 공동물류센터에 파견한다.
 - 공동물류센터는 모기업 품질 관리요원의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