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출신 박남춘 재선, 정유섭 국회입성 성공

 
 

 


전 해수부 장관 이주영, 유기준, 전UPA 사장 이채익도 무난히 당선

해사관련 입법활동한 김무성, 이진복, 이헌승, 김정훈 당선, 배준영, 박민식은 실패


4월 13일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해양계 인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역대 해양수산부 장관 출신 후보자들은 각 지역구에서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주영(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후보는 총 5만 4,054표를 얻어 2위인 박남현(더민주) 후보를 제치고 65.3%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주영 당선자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6*17*18*19대 국회의원이며, 박근혜 정부들어 2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해 세월호 정국을 직접 겪은 바 있다. 이번 당선으로 5선 의원이 되었다.

 

유기준(새누리, 부산 서구동구) 후보는 총 4만 7,577표를 얻어 2위인 이재강(더민주) 후보를 제치고 52.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뉴욕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유 당선자는 제17*18*19대 국회의원이며, 총선 직전까지 해수부 장관을 역임했었다.

 

해운항만청*해양수산부 출신의 박남춘(더민주, 인천 남동갑) 후보는 총 5만 6,857표를 얻어 문대성(새누리) 후보를 제치고 50.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박 당선자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출신으로 해운항만청 유통과 과장, 청와대 해양수산비서실 행정관, 해양수산부 총무과 과장,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인천광역시 항만물류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는 해양계 인물이다.

 

전 울산항만공사 사장인 이채익(새누리, 울산 남구갑) 후보는 총 3만 6,468표를 얻어 2위인 심규명(더민주) 후보를 따돌고 42.2%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자는 울산대학교 경영학 학사 출신으로 울산 남구청장, 제2대 울산항만공사 사장, 한국해양소년단 울산연맹 명예연맹장 등을 역임했으며 제19대에 이어 2선 의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과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던 정유섭(새누리, 인천 부평갑) 후보는 총 4만 2,271표를 얻어 2위인 문병호(국민의당) 후보를 단 26표차로 간신히 따돌리고 당선됐다. 다만 2위인 문병호 후보가 ‘재개표’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정 당선자는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직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배준영(새누리,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웅진군) 후보는 31%의 득표율을 얻어 31.9% 득표율을 얻은 무소속 안상수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배준영 후보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과를 졸업하고 인천 항만물류기업인 우련통운의 부회장, 전 인천항만물류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외에도 해운항만물류 산업과 인연이 있었던 전현직 의원들의 희비가 교차됐다. 김무성(새누리, 부산 중구*영도구) 후보는 55.8%의 득표율로 6선에 성공했고, 선박금융공사, 해운*조선*선박금융 등 입법활동에 힘썼던 이진복(새누리, 부산 동래구) 후보는 42.5%의 득표율로 제18*19대에 이어 3선에 성공했다. 해양전문인력양성과 관련한 법안을 냈던 이헌승(새누리, 부산 부산진구을) 후보는 47.6%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해양금융공사법을 발의했던 김정훈(새누리, 부산남구갑) 의원도 52%의 득표율로 4선의원이 됐다.

 

반면 선박금융공사법안을 공동 발의했던 박민식(새누리, 부산 북구*강서구갑) 후보는 전재수(더민주) 후보에 밀려 재선에 실패했다.

 

이주영 자유무역지역 확장*조성, 유기준 부산 서구 해양관광단지

박남춘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등 공약

이번 총선에 당선된 주요 해양계 인물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각 지역구 현안에 중심을 둔 공약이 대다수였으나 해양 및 해사산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있는 공약도 일부 있었다.

 

이주영 당선자는 지역구인 경남 창원*마산에 자유무역지역을 확장하고 제2자유무역지역을 조성하며, 도심 생태하천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마산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마산만에 워터프론트를 조성하고, 마산에 로봇랜드, 로봇비즈니스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유기준 당선자는 부산 서구에 특화된 해양관광단지와 해양관광산업 도시 육성을 위한 국민해양스포츠 연수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송도에 연안정비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국제 수산물류무역기지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당선자는 인천 남동구에 국립해양박물관을 건립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채익 당선자는 울산을 동북아 오일허브 거점도시로 육성하고,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 해양특화금융,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동북아물류중심도시 육성

인천- 해양*항만*항공 클러스터, 해양관광수요 창출 등

주요 해양도시 공약은 각 정당별 지역당의 공약 기반하에 발표됐다. 새누리당 부산시당 공약에 따르면, 해양*해사관련 공약은 △글로벌 금융허브 부산을 위한 특화금융 육성 △해양산업 선도도시 조성 △부산 극지타운 조성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부산 △부산등록엑스포유치 △스마트 시티 부산 △도시재생을 통한 살고싶은 도시 등이다.

 

특화금융 육성은 금융특구법 제정으로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며, 해양금융종합센터를 내실화해 해운보증기구 및 선박금융사를 유치하겠다는 약속이다. 해양산업 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선박전자 ICT 융합센터를 건립해 선박 ICT 융합기업 100개를 유치하고, 해양산업클러스터 조성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는 목표이다. 미래극지시대를 대비해 부산극지타운을 조성하고, 마리나, 레저보트등 해양레저 기지 조성, 크루즈 모항 개발 등 해양관광도시로 부산 경제발전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2030 부산등록엑스포’를 유치하고 항구도시 및 해양수도의 특성을 반영하는 부산 특유의 스마트 시티를 구현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북항재개발 해양경제특구지역을 중심으로한 원도심권 도시재생 사업과 도시 내 어항재생 사업을 통해 해양수도로서의 특화된 해양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북항재개발 계획의 순조로운 추진도 공약에 포함됐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 부산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인천시의 경우, 새누리당은 해양*항만*항공산업 산학융합 클러스터 조성,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통한 일자리 및 관광수요 창출, 골든하버시티 조성,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인천개항 창조도시 재생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산업단지 재정비와 관광벨트 조성 추진, 해경본부 이전 반대 등을 내세웠다.

 

<제 20대 국회 주요 해양계 인물 당선자>

구분

당선자

해수부 출신

박남춘(더민주, 인천 남동갑)

정유섭(새누리, 인천 부평갑)

전 해수부 장관

이주영(새누리,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유기준(새누리, 부산 서구동구)

해양계 기관 출신

이채익(새누리, 울산 남구갑)

 

<당선자별 해사관련 주요 공약>

당선자(지역구)

공약내용

이주영(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창원*마산 자유무역지역 확장

제2자유무역지역조성

마산만 워터프론트, 로봇비즈니스벨트 조성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부산 서구 해양관광단지, 해양스포츠연수원 건립

부산 송도 연안정비 친수공간 조성, 국제 수산물류무역기지 건설

박남춘(인천 남동갑)

인천 남동구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이채익(울산 남구갑)

울산 동북아 오일허브 거점도시 육성

지식서비스 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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