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 프리즘 3.0 오픈”

 
 
케이엘넷KLNet이 출범 20여년만에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케이엘넷은 기존 항만물류통합정보시스템인 PLISM을 고도화한 PLISM 3.0 서비스를 5월 중에 오픈하면서 관세청의 제도개선에 힘입어 그동안 제한돼온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를 개시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그간 수출입 업체들이 B2B 및 B2G 수출입 업무와 적하목록취합 및 제출 업무 처리에서 케이엘넷과 KTNET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함으로써 겪어온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KLNet의 강범구 사장이 4월 22일 해운기자단과의 간담회를 열어 5월부터 시작하는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의 내용과 최근 인도해양투자 박람회에 참여해 인도 IT사와 정보화사업 MOU를 체결한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강범구 사장은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는 KLNet이 1994년 출범당시부터 희망사업이었으나 그동안 관세청과 협조가 이뤄지지 못했다가 지난해부터 협의가 진행돼 올해 5월부터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는 한편, 최근 KTNET이 해상물류중개사업자 지정을 통해 물류사업분야로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5월부터 개시하는 귀사의 프리즘 3.0 서비스 내용은?
“해상수출입 물류기업들에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제 물류IT전문기업인 우리회사가 기존 항만물류통합정보시스템인 PLISM(프리즘)을 고도화한 PLISM 3.0 서비스를 관세청 4세대 국종망 오픈 일정에 맞추어 5월 중에 오픈한다는 내용이다.

케이엘넷은 PLISM 3.0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사업자 자격제한으로 KTNET(한국무역정보통신)에서만 제공해온 ‘해상적하목록취합서비스’를 관세청 제도 개선에 맞추어 함께 제공하게 됐다. 기존에는 해상수출입 기업들이 B2B 및 B2G 수출입업무와 적하목록취합·제출 업무 처리를 위해 케이엘넷과 KTNET 서비스를 별도로 이용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앞으로 PLISM 3.0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출입관련 모든 업무를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돼 업무의 불편이 대폭 개선된다. <그래프 참조>

적하목록취합서비스 제공을 통해 케이엘넷은 관련 세관정보를 추가로 확보하게 되어 기존 PLISM의 핵심서비스인 컨테이너 반출입제어 업무의 정확도와 편리성이 한층 향상된다.”

-해상적하목록취합 서비스가 이원화됨으로써 고객의 또다른 불편도 있을 텐데...
“해상적하목록취합 서비스 이원화로 인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회사KLNet와 KTNET은 선사와 포워더의 적하목록 관련 정보를 상호 공유하기로 합의했으며 적하목록제출 의무자인 운항선사를 기준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회사는 PLISM 3.0 오픈 프로모션으로, 올해 6월까지 서비스 이용가입 업체를 대상으로 일정기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KTNet이 해상물류중개사업자로 진입하려 한다는데...
“지난해 말부터 KTNET이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상물류중개사업자 지정을 받으려고 시도하고 있다. 해상물류중개사업자 지정 기준을 개정하면서 재난복구DR센터를 구비하도록 돼 있다. 그 기준에 의해 DR센터는 주전산센터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원격지에 준비해야 한다. 이에따라 KTNET가 대전에 DR센터를 만들고 있다. 이 센터가 완성되면 KTNET이 해상물류중개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

아시다피시 KLNet은 물류를 기반으로 출범했고 KTNET은 수출입선 때문에 시작되는 등 전담사업자가 나뉘어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그 경계 없이 물류사업분야로 진입하려 하고 있어 우리입장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별다른 대응방안은 없는 상황이다. 해수부도 어느 누구의 편을 들어줄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곤란한 처지로 보인다.”

-최근 인도 해양투자 박람회에 귀사도 참여했는데...
“그렇다. 우리회사는 4월 14-16일 인도 뭄바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도 해양투자박람회(Maritime Ind
ia Summit 2016)’에 참여해 한국의 선진화된 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선보였다. 김영석 장관이 대통령 특사로 갔던 이 박람회에 국내에서 55여업체가 함께 갔다. 한국관에 46개 부스를 설치해놓았고 성과도 있었다. 특히 인도 정부가 2025년까지 해양항만분야에 70조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확인했다. 인도의 화물처리량은 현재 20억톤 가량인데 향후 50억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투자하겠다고 한다.

이번 박람회에서 현지기업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소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우리회사는 인도 해양업계에 지리공간정보geospatial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IIC Technologies Limited와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여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우리회사는 인도의 7개 항만과 운영 정보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선진화된 기술을 도입하고자 희망해서 MOU체결이후 가시적 성과를 내려고 추진하고 있다.”

-인도 해양박람회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IIC의 솜나스 마티 부사장이 케이엘넷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항만물류정보시스템을 도입하고 싶다고 했다. 케이엘넷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물류I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외 해운항만물류시장으로 관심을 넓히며 시야를 확대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향후 해외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인도해양투자 박람회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인도의 해운물류, 해사, 조선, 항만 등 해양관련 산업분야에 대한 투자 및 교류 확대를 위해 인도에서 우리나라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개최한 행사다. 이에따라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했고 인도의 모디 총리도 자리를 함께 했다. 단독 파트너 국가로 초대된 한국은 전체 전시관의 1/4의 규모에 해당하는 한국관을 구성해 한국해양산업의 저력을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방문객에게 홍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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