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윈강시·해수부 포괄적 물류협력 MOU 체결

11월 5일 정부·민간업자간 물류인프라 개발·협력 MOU 체결식
컨소시엄 LKGT+롄윈강 항구집단과 내년초 합작기업 설립 예정
대한통운, 동부, 흥아해운, 대우로지스틱스, KCTC, 항만기술단 참여

 

 

우리기업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 추진이 한창인 가운데, 11월 5일 오전 10시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중국 강소성의 렌윈강(連云港, Lianungang)시와 해양수산부와의 포괄적 물류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과 민간사업자간 물류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 MOU 체결식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한국과 중국측에서 10명씩 모두 2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해수부의 이장훈 국제기획관, 홍종욱 물류협력팀장, 유재만 물류기획단 부단장과 관련업계 임원(대한통운, 동부익스프레스, 흥아해운, 대우로지스틱스, KCTC)들이 배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연운항시의 로림 부비서장과 연운항 항구집단의 유향양씨, 개발구의 무심명씨, 진흥그룹의 림부평씨, 금해그룹의 류영군씨 등이 참석했다. 롄윈강항과의 다각적인 물류협력을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롄윈강 시정부와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민간사업자간 협력을 위한 MOU를 동시에 추진한 것.

 

롄윈강개발 추진 올 3월부터 시작
롄윈강시와의 물류협력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됐다. 3월초 해수부의 대표단이 롄윈강시를 방문한 이래 4월 12-13일 물류인프라 투자의향업체의 현지 공동실사했고, 4월 30일 롄윈강항 물류인프라투자단인 LKGT(Lianungang Korea Global Termoinal)가 구성되었다. 이후 7월에 LKGT가 롄윈강시 정부에 사업을 제안, 9월 합의를 이루어냈다. 


LKGT가 롄윈강시에 제안한 사업은 ▲롄윈강 북항구 컨터미널 7-10만톤급 4선석(약 390억원)과 ▲컨테이널 인근의 배후물류단지 개발. MOU체결로 LKGT는 51%의 사업지분을 투자해 롄윈강 항구집단및 경제기술개발구와 합작기업(JVC)을 내년 1월경 설립할 예정이다.


이장훈 국제기획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롄윈강항과 국내 항만들간의 협력사업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하며, 장래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와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의 항만·물류산업에 우리 물류기업이 진출하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의 변을 했다.

 

“한중간 물류네트워크 확충 기대”

연운항페리 취항식 사진
연운항페리 취항식 사진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TCR(중국횡단철도)의 시발점이자 중국의 새로운 물류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렌윈강항만과 우리 물류기업의 항만물류 인프라 투자, 우리 항만과의 항로 활성화 등 렌윈강과의 물류협력이 본격화돼 한중간 물류네트워크 확충도 기대된다.
특히 국내 항만·물류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LKGT와 렌윈강 항구집단유한공사, 경제기술개발구와의 렌윈강항 물류인프라 개발을 위한 협력 MOU는 향후 실질적인 협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통운과 동부익스프레스, KCTC, 대우로지스틱스, 흥아해운, 항만기술단 등 6개사가 참여하는 LKGT는 앞으로 렌윈강 항구집단과 합작회사를 설립, 관련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물류네트워크 구축사업과 관련 현재 진행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연운항 개발사업을 비롯해 ◆중국 훈춘지역 물류센터 개발 ◆베트남 붕타우항 개발 ◆이태리 트리에스테항만 투자사업 ◆크로아티아 리예카항만 개발사업 ◆스리랑카 콜롬보항만 개발사업 ◆그리스 팀바키온항만 개발투자 등이다. 이중 3-4건이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는 사업의 타당성 조사단계에 있다.  


한편 연운항과 국내항(인천)간의 인적·물적 교류의 길을 튼 연운항훼리는 11월 11일 평택-연운항간의 카페리를 추가로 개설했다. 평택-연운항간에 투입되는 선박은 89년 일본에서 건조된 선박으로 3개월간 수리를 거쳐 ‘C-K Star'호로 명명됐다. ‘C-K Star'호는 11일 연운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식을 갖고 이날 연운항을 출발해 12일 평택항에 입항했다. 흥아해운 소유의 이 선박은 여객 668명과 컨테이너 192teu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이다.

 

<롄윈강은 어떤 도시?>-TCR의 시발점
롄윈강은 중국의 강소성 동북부에 위치해 있으며 TCR의 시발점으로 중앙아시아-유럽을 잇는 물류거점이다. 472.18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롄윈강의 외자유치 규모는 05년에 271건 10.4억달러.


주요산업은 식품가공과 화학공업, 의약, 비금속광물제품이며, 유색금속과 비철금속, 광천구, 해염, 안광석 등 40여종의 자원이 생산된다. 특히 석영·수정의 매장량이 풍부하며 중국 4대 해염생산기지이기도 하다.

 

<롄윈강항 개황>-컨부두 4선석 올 180만teu
차이나쉬핑과 롄윈강 항구집단이 55:45로 합작설립한 ‘신동방컨테이너유한공사’가 운영하는 4선석의 컨테이너부두가 있다. 오는 2008년까지 총 5선석을 준공하며, 2010년 이후에는 10선석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차이나쉬핑이 모항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COSCO, 양밍, 완하이, 시노트랜스등 중국계 선사와 CMA-CGM등이 기항하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부산항-롄윈강항간 직기항 주 1항차 서비스와 인천발 카페리 주 2항차서비스가 제공되며 청도를 경유한 선박은 주4항차 운항되고 있다. 11월 11일부터는 평택-롄윈강항간 카페리서비스가 추가된다.
물동량은 2004년 50만teu에서 2006년엔 130만teu로 증가했다. 올해(2007년)는 180만teu, 2008년엔 300만teu를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53%의 고속성장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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