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시연, 안전·레저 장비 388개사 참여

 
 


6월 22~24일 사흘간 인천송도컨벤시아서 개최
해적 진압장비, 폭발물처리시설 등 눈길


첨단 해양 통신장비와 특수장비를 한눈에 볼수 있는 ‘제3회 국제 해양안전장비 박람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국민안전처와 인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주관하에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동 박람회는 총 125개사, 388개 부스가 참여해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박람회는 조선관, 항공관, 항해·통신장비관, 안전·레저관, 특수장비관, 해양환경방제 및 R&D관 등 6개 분야 테마로 구성됐으며, 홍보관 및 해양안전체험관도 운영됐다. 해외 바이어 및 관련 업체들도 대거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중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 해외 7개국 코스트가드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미얀마, 인도 등 4개국 해외업체 바이어, 6개국 주한외국공관에 파견된 사무관들이 바이어로 참가해 참가업체와 1대 1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및 소속기관의 실무자 1,500여명이 해양·안전분야 최신기술 정보 습득 및 업체 방문 상담을 진행해 해양안전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조선·항공·안전레저·항해통신 등 6개 주제 전시
조선관에서는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같은 국내 조선업체들이 참가해 요트와 레저보트에서부터 공기부양정, 특수선 등 다양한 선박을 선보였다. 또 각종 방위산업 장비와 기술을 소개했다.
 

항공관에서는 드론과 같은 무인기와 해상작전헬기, 수륙양용비행기 모형이 전시됐다. 안전레저관에서는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카누와 카약, 보트, 수상자전거, 스쿠터가 전시되며, 사고가 났을 때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사용하는 휴대용 탐조등과 안전장갑, 구급약품, 응급키트도 눈길을 끌었다.
 

항해통신장비관에서는 선박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레이더와 위성단말기, 위성항법장치가 전시됐으며, 야간에 사용할 수 있는 열상카메라, 측심기, 어군탐지기, 기상관측장비, 무선통신기기도 관심을 끌었다.
 

특수장비관은 해적이 나타나거나 테러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사용하는 총기류를 포함한 각종 진압장비가 소개됐다. 또한 무인인명구조로봇과 잠수장비, 폭발물처리시설, 해양과학수사장비도 전시됐다.
 

해양환경방제관에서는 해양오염을 감시하고 분석할 수 있는 첨단장비와 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났을 때 사용하는 오일펜스와 흡착제, 방제복이 전시됐다.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생긴 구멍을 막을 수 있는 파공봉쇄장비도 눈길을 끌었다.
 

 
 


야외전시장서 드론 시연, 학술부대행사도 열려
한편 행사 이틀째인 23일에는 드론 저변확대 및 붐 조성을 이끌어가기 위한 드론 시연회가 야외 전시장에서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송도컨벤시아 서편 실외 체험장에서 진행된 시연회에는 무인기 제작사 숨비와 이랩코리아가 참여했다.
 

시연회에서는 해양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사고를 대비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목적으로 드론 용도에 따른 상황별 시나리오(조난수색, 해양인명구조, 해양오염감시, 중국어선 단속 등)에 따라 비행 시연을 실시했다.
 

또한 ‘제2회 IWSS(국제 수상안전 심포지엄)’이 부대행사로 개최돼 호주, 미국, 덴마크, 영국, 싱가포르, 중국, 홍콩 등 15개국 해외 참가자 150명도 바이어 및 참관객으로 박람회장을 찾았다. 이밖에 △해양·안전분야 국가 R&D과제 발표 △함정건조 선진화 기술세미나 △해상 안전사고 예방과 VTS 역할 △군수협력 증진 토론회 △항공안전능력 향상을 위한 항공 워크숍 △신장비 도입설명회 등 다양한 학술 세미나와 설명회도 개최됐다.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졌다. 바다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실시하는 심폐소생술과 같은 응급처치법을 교육하고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 해양사진전 등이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양안전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퀴즈대회인 ‘도전 골든벨’도 열렸다.
 

또한 송도컨벤시아 맞은편에 바닷물을 끌어들여 조성한 센트럴공원 인공수로에서는 카누, 카약과 같은 수상레저기구 체험행사가 열렸고 해경 구조대는 인명 구조 훈련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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