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7일 세종시 공단에 100명 참석, 해양안전문화센터 개관식 가져

102개 여객항로 171척 운항관리, 수학여행단 다시 여객선 찾기 시작

 
 
1년전 연안여객선의 운항관리업무를 이관받은 선박안전기술공단(KST)이 지난 7월 7일 세종시에 위치한 공단 본부에서 목익수 공단 이사장,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백석현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총재,홍영섭 세종특별자치시 정무부시장을 비롯한 내외빈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객선 안전 결의대회’와 ‘해양안전문화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KST의 이번 결의대회는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 인수 1주년을 맞아 여객선 운항관리 업무를 보다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하여 마련됐으며, 이사장 인사말과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 격려사, 해양안전 결의대회 순으로 진행되었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공단의 1층에 마련된 ‘해양안전문화센터’ 개관식에 이어 KST 건물에 중부지부를 설치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총재 백석현)의 현판식도 진행됐다.

 
 
이번에 문을 연 ‘해양안전문화센터’는 해양안전문화 체험의 기회가 제한된 내륙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안전체험 및 교육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건립된 것으로, 교육생들은 선박모의조종, 소화기 사용법, 구명조끼 착용, 심폐소생술 등을 체험하게 된다.

KST 목익수 이사장은,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운항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모든 국민이 항상 안전하게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공단은 이용객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 있는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에 해양안전문화센터 개관을 계기로 충청 및 세종권 청소년들의 해양안전 의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POS 모니터링시스템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

목 이사장은 현재 공단은 연안 여객항로 102개를 운항하는 171척의 운항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1년간 운항관리자들과 여객선운송사업자, 선원들의 노력과 주변의 지원 덕분에 한 건의 중대사고 없이 운항관리업무가 공단에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면서 “떠났던 중*고등학생의 수학 여행단이 다시 여객선을 찾기 시작했고 올해는 1,500만명 이상이 연안 여객선을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K-POS와 같은 모니터링 시스템을 여객선 안전관리에 도입해 더욱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K-POS에는 선박의 이력관리, 사건 및 사고 정보, 선주정보, 선박의 현재속도와 방위 등 모든 정보가 있는 고도화된 시스템으로 선박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예전에는 흘수가 얼마인지, 승객이 몇 명 승선했는지, 화물은 얼마나 적재됐는지를 선장이 보고하면 서류만 보고 인정했지만 이제 공단의 운항관리자가 선장과 함께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관리해 빈틈없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여객선 출항이후에도 바다에서 예측하기 힘든 다양한 위험에 마주칠 수 있기에 선원들의 직무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므로 선원들에 대한 안전운항 교육 및 안전의식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목익수 이사장은 “여객이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면서 “해양안전문화센터 개관도 그 일환으로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해양안전실천본부 등과 협업해 충청*세종권 청소년들에게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통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박광열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선박검사와 운항관리업무에 노력하고 있는 공단 임직원을 격려하고, ‘해양안전문화센터 개관으로 주변의 많은 학생들이 안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공단이 대국민 해양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전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운항관리 업무 실적 점검 및 분석을 통해 여객선 안전관리 강화방안 도출을 위한 워크숍과, 2016년 상반기 업무 실적 및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를 위한 실*지부장 회의가 잇따라 개최됐다.
한편 여객선 안전운항관리업무는 지난해까지 한국해운조합에서 수행했으나, 해운법 개정에 따라 2015년 7월 7일부터 KST가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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