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삽진공단에서 11월 15일 300여명 하객 참석
대불공단에 블록공장 2개소 확보, 中연태도 준비

 

행사장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C&그룹 계열의 C&중공업(대표 임갑표)이 11월 15일 오후 2시 목포에 소재한 삽진공단 제1조선소에서 선박제조의 첫공정인 스틸컷팅식을 가졌다. 전남도및 목포시 관계자들과 금융권·협력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C&중공업의 출범식을 겸한 자리여서 하객은 물론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선주사로는 C&중공업에 첫 일감을 발주한 이래 모두 14척을 발주한 그리스의 타킷 마린사와 대한해운, 티피씨코리아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C&그룹이 지난해 조선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회사를 설립한지 근 1년만에 가진 공식행사여서 C&중공업의 조선사업 신고식으로 볼 수 있다.


C&중공업은 꾸준한 해외수주활동을 통해 약 15억달로 규모의 8만 1,000톤급 벌크선 30척을 수주해 놓은 상태에서 2008년말경 첫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임회장 “2011년까지 연19척 생산일감 확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임병석 회장은 “C&중공업은 목포 조선산업의 발전에 책임있는 동반자이자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파트너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10월 20일 공유수면매립 인허가를 최종 승인받아 C&우방이 매립공사를 착수했고 지난 8월부터 블록공장을 조선소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제 1조선소의 부지 부족으로 인해 대불공단에 블록공장 2개(약 5만평)를 확보함으로써 연간 19척의 선박을 생산할 수 있는 부지확보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임 회장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소요량의 60%가량을 중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연태에 블록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목포 제1 조선소는 2011년까지 8만 1,000톤 규모의 선박을 연간 19척 생산할 수 있는 일감을 확보해 놓았다”고 밝혔다.

 

불황엔 그룹사의 자가조선으로 극복

조감도.
조감도.
불황에 대해서 언급한 임 회장은 “C&그룹 해운부문은 2015년까지 소유선박 100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1년 이후 수주가격이 하락하거나 수주물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온다면 C&중공업은 자가조선을 통해 불황을 극복할 것이다. 아울러 C&우방 ENC의 건설노하우를 접목해 조선과 건설을 결합한 마린 컨스트럭션 분야를 꾸준히 연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구조 속에서는 국내 금융기관의 신설조선소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시설투자 지원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C&그룹이 조선을 통해 해운계열사의 신규사업을 창출하고 건조 선종도 다양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목포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기를 희망하는 C&중공업은 현재의 규모로도 1,50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고, 내년(2008년)말경에는 고용인원이 2,000명 가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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