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벌크

2005년도의 드라이 시장의 분위기는 2003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진행된 드라이 시장의 상승세가 2004년 최대 호황기를 거친 이후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의 블랙홀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드라이 시장의 호황을 이끌었던 중국이 2005년에는 원자재 수요에 대한 상승폭을 줄였고, 향후 대형화와 중소형 철강 회사의 통폐합 및 설비 폐기를 유도하는 신 철강 정책 하에서 적절한 구조 조정을 모색하고 있는 듯 보이므로 2004년과 같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 보여진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드라이 시장은 하향세를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원자재 수출국인 호주와 중국, 일본 등 주요 수입국과의 철광석, 석탄 가격 협상에 대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쉽게 바뀌지 않을 듯 보인다
2005년 BCI의 최고점은 지난 2월 22일에 기록한 6,801이었고, 최저점은 8월 2일의 2,319였다.  BPI의 최고점은 지난 3월 14일에 기록한 4,956이었고, 최저점은 8월 3일의 1,488이었다. BHMI의 최고점은 지난 2월 22일에 기록한 30,252이었고, 최저점은 8월 8일의 12,401이었다.

 

 

컨테이너

2005년 6월 10일 2,092.6의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로 하락세를 계속하던 컨테이너 시황을 나타내는 HR (HOWE ROBINSON) 지수는 12월 7일 드디어 상승세로 바뀌었고,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 동안의 하락세는 1,000~ 2,000 TEU의 급의 중형선 의해 이루어졌었는데, 시장의 상승세 또한 1,600~1,700TEU급 선박과 2,500TEU 급 선박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 판단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컨테이너 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탱커

작년 9월부터 페르시아만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260K TANKER를 기준으로 한 WORLD SCALE이 100을 넘어선 이후 서서히 상승세를 타면서 11월 중순 200을 넘어섰었다. 그리고 12월 들어서는 조정을 받고 있는 듯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2005년 중.후반 까지 저조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지금의 모습도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물론 2004년의 호황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지만, 그나마 태풍 카트리나가 2005년 탱커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면서 4/4분기의 상승세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는 미 에너지 정보청 (EIA)의 미국 내 석유 제품 재고 감소 발표와 미 동북부 지역의 기온 하강에 따른 석유 수요 증대로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과 나이지리아 석유 수출 터미널을 잇는 파이프 라인의 테러 공격에 따른 공급 차질 발생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파이프 라인은 미 멕시코 만에 원유를 공급하는 주요 선적항인 BONNY LIGHT 수출 터미널에 연결되어 있는 것인데, R/D SHELL사는 나이지리아 파이프 라인의 테러 공격 이후, 2개 유전에서의 생산 활동을 중단해 하루 약 17만 배럴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혀 유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