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현 교수, '기로에 선 한국 컨테이너 해운' 주제 발표

 
 

‘콤파스 클럽’이 10월 7일 명동 로얄호텔에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모임을 갖고 前KP&I클럽 전무 윤민현 교수가 ‘기로에 선 한국 컨테이너 해운’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모음은 최근 물류대란 사태를 비롯해 대한민국 해운이 중대한 위기를 겪는 시점에서 한진해운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한국해운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었다.
 

발표자료에서 윤민현 교수는 한진해운 사태와 원인, 한국과 세계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 현대상선의 미래와 이번 사태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 등을 발표했다. 열띤 분위기에 질의가 이어지면서 일련의 사태에 대한 안타까움과 해결책이 논의됐다.
 

윤 교수는 “정부 주도로 탄생한 해운회사를 정책적 결과에 따라 사주가 바꾸고 결국 주저앉혔다”라며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통합시 102만 1,000teu로 올라서며 세계 5, 6위권의 대형선사로 경쟁력을 갖출 수도 있었지만 기회를 상실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주요 국가의 예를 들면서 “중국은 자국의 두 개 선사를 COSCO로 합병해 경쟁력을 갖추었고, 일본은 규모는 작지만 내실을 키우는 정책을 쓰고 있다”며 우리 해운정책의 잘못을 지적했다.
 

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유독 높은데, 해운 정기선사 없이 어떻게 대한민국 무역이 유지 될 수 있겠냐”라며 “해운업은 전문성이 없이 돌아 갈 수 없고, 해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각오를 다졌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