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C 스페셜 리포트 ‘2016 선박투자 실종원인 진단 및 시사점’ 조사결과
수익성-벌크전선형 부정적, 컨선 심각한 부정적, 케미칼선은 수익성 확보

현재 해운시황에서는 용선수입만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선박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MEIC(해운거래정보센터)는 11월 9일 낸 스페셜 리포트 ‘2016 선박투자 실종원인 진단 및 시사점’을 통해 2016년 선박발주동향과 선종별 선박투자 재무적 사업성 평가내용을 바탕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밝혔다. MEIC의 수익성 평가조사는 다양한 선박에 대한 용선수입과 신조선가, 중고선가 등 변화를 바탕으로 했다.

동 보고서는 “드라이 벌크선의 경우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해운시장의 절대적인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며, 컨테이너선은 공급과잉 해소가 가장 우선시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탱커선은 선박가치의 안정세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지만 하반기 용선시장의 하락이 일부선형의 수익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MEIC는 “선박투자를 위한 재무적 관점이 수익성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가능하다면 향후 유망선종에 대한 평가와 선박투자 트렌드를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통한 해운시장의 선순환적 투자구조 유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운기업 종사자들의 보다 주의 깊은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동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2016년) 10월까지 선박발주 추이는 드라이 벌크선의 경우 38척으로 2015년의 355척과 현격히 비교가 되는 수치이다.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은 63척, 탱커선은 59척이 신조발주됐다. 컨선(243척)과 탱커선(480척)도 전년대비 급감한 수준이다. <표 참조>

동 보고서는 “선박투자에 따른 수익성은 곧 투자자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의 결정적 판단지표가 되며 이를 위해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기준에 근거한 현금흐름 추정과 할인율 설정이 필요하다”면서 “드라이 벌크와 컨선 등 11가지 선형에 대한 수익성 평가와 선박인도후 TC 운영을 통한 수익확보에 기반한 재무적 사업성 평가를 수행했다”고 조사 평가의 환경을 설명했다.

동 보고서는 평가대상에 대해 평가기간, 금융상환기간, 선박구입 자금조달방식, 운항일수, 운항수입, 신조선가와 중고선가 등 현금흐름 추정의 현실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준 가정을 통해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드라이 벌크선 주요 선형에 대한 재무적 사업성을 평가한 결과, 케이프선박과 파나막스선박, 수프라막스선박 모두 현저하게 부정적인 수익성이 평가됐으며, 컨테이너선은 최근 공금급 과잉에 따른 용선시장의 침체를 반영하듯 전체 선종중 가장 심각한 수준의 부정적인 수익성이 관측됐다. 탱커선의 경우는 올해 상반기까지 긍정적인 시장을 시현하다가 하반기 이후 운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형에 따라 각기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케미컬선박은 수익성이 확보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표와 자료는 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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