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물검사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내년 1월 시행
위험화물검사 정확성 제고, 검사증서 현장발급으로 고객편의 제공 기대
‘위험물적재차량 운전자 교육’ ‘위험물선박안전운송 특강교실’도 운영 계획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 수출 위험화물에 대한 검사품질 제고와 수검업체의 편의증진을 위해 연내 위험화물검사업무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신임 이상진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하 검사원) 원장은 11월 29일 가진 해운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위험화물검사업무 통합관리시스템의 구축으로 검사원들이 화물정보와 국제규정 등을 현장에서 활용해 위험화물 검사의 정확성을 제고하고 내실을 기할 수 있게 됐다”면서 “동 시스템의 시행으로 현장에서 곧바로 검사증서 발급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위험화물 제도업체들에게 필요한 최신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효과를 밝혔다.

검사원은 이 통합업무관리시스템 구축은 검사원내 분산된 전산시스템 통합을 통해 업무효율을 향상시키고 모바일 시스템과 연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검사증 발급 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현장 검사원이 태블릿PC에서 검사증을 발급할 수 있다. 게다가 위험물에 대한 문의 전용창구로서 응답체계를 강화하고 민원처리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검사원은 또한 내년(2017년) 7월 1일부터 ‘위험물 적재차량 운전자 교육’을 신설하는 한편 ‘위험물 선박안전운송 특강교실’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 교육은 올해 9월 개정된 ‘위험물 선박운송 기준’에 따라 실시되는 교육으로, 해상운송 위험화물에 대한 대국민 안전의식 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것이며, 특히 ‘위험물 선박안전운송 특강교실은 중고학생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차례로 실시할 계획이다.

‘위험물 적재차량 운전자 교육’은 선박적재 위험물의 도로운송중 사고 발생시 대형으로 번질 우려가 크고 인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차량운전자의 안전의식을 제고시키고 긴급상황에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내년 7월 1일부터 480여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교육내용은 위험물 분류, 위험물 표시표찰 및 운송서류, 위험물 적재 및 격리, 사고시 특별규정 및 화재예방 조치 등이며, 교육시간은 4시간이다.

아울러 검사원은 올해 하반기 ‘한중일 해상포장위험물 안전운송 기술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발생한 중국 텐진항 폭발사고를 교훈삼아 동북아 지역의 위험화물 운송사고를 예방,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다.

이상 2017년도 신규 업무 계획을 밝히며 이상진 원장은 “해상운송 위험화물이 더욱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보다 더 향상된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월 9일 취임한 이상진 원장은 한국해양대학교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해사공학과를 졸업한 해사안전분야 전문가로, 현장경험이 많고 위험물 해상운송에 대한 전문성도 갖추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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