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자, 한국해운항만 화이팅!!

 
 

12월 16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개최, 200여명 참석

해운*항만*금융 3개주제발표, 해양가족 위로와 격려의 ‘송년의 장’도

‘다시 일어서자! 한국해운항만 파이팅!!’ 연말을 맞아 해운항만업계 관계자들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가졌던 제 4회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에서 해양가족들이 ‘한진해운사태’와 관련 더욱 어려움에 처한 한국해운항만업계의 재건을 향한 염원을 담아 내건 구호이다.

해양가족들의 연합체인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외항해운기업 연합체인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가 공동주관하고 있는 제4회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Maritime Korea Forum)은 12월 16일 오후 5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5층 컨벤션센터 컨퍼런스홀에서 2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이윤재 회장을 비롯해 해운업계 임직원 및 BPA 우예종 사장, 양창호 KMI 원장 등 해양관련 단체장과 해양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IMO 임기택 사무총장이 동참해 해운*항만업계를 격려했다.

이윤재 회장(한해연*선협)은 개회사를 통해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한국 해운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에, 신뢰도 회복을 위한 당국의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때이다”라면서 “이런 시기일수록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이 국내 해양산업 인식제고 및 동반발전의 매개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축사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우리 정부에서 해운의 특성을 이해못해 한진해운을 법정관리로 내몰고 결국 청산시켰다”면서, “특히 한진해운의 물동량 중 70%를 외국 선사가 흡수하고 부산항의 환적화물도 감소하는 등 항만 업계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부산에서부터 해운*항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해운과 항만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IMO사무총장에 취임한지 1년만에 함께 자리를 한 임기택 총장도 축사를 통해 “1년간 IMO 사무를 보며 이러저러한 도전도 많았지만 대과없이 무난하게 보냈다”면서 세계적으로 해운관련 뉴스가 연일 등장하고 있듯 해운업계가 여러 가지 변화의 시기에 있음을 국제사회에서 체감하고 있음도 밝혔다. 임 총장은 한국사회를 둘러싼 여러 문제들에 대해 “우리사회가 위기 마다 단결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온 역사가 있기에 좀더 새로운 기회가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으며 국제기구의 수장 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포럼은 해운, 항만, 금융 등 3개주제의 발제로 진행됐다. 해운부문은 선주협회 김영무 상근 부회장이 ‘한국해운산업의 재건계획’을 발표했고 항만과 금융부문은 부산항만공사(사장 우예종)와 해양금융종합센터(센터장 이동해)에서 각각 ‘부산항 발전방안’ ‘선박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영무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규모의 경제 극대화를 통한 “한국해운 재건 프로그램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창하고, 세부방안으로는 한국해운이 컨테이너분야에서 원양 100만teu, 인트라아시아 20만teu이상을, 벌크분야에서는 1,000만dwt 이상 등 규모의 경제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해 해양금융종합센터장(산업은행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설립될 한국선박회사의 출자구성과 관련 “민간부문의 여력이 없는 점을 감안해 산업은행이 50%를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2월을 목표로 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센터장은 선박신조 지원프로그램 확충과 관련한 400% 부채율 제한에 대해 “장기 COA가지고 있는 선사의 경우 예외적용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내 화주와 해운, 조선, 금융이 상생을 위해 “장기물동량 국적선 적취율 50% 확대, 국내 우량화주와 장기운송계약 유인, 해운경영안정 기반강화, 국내조선소앞 발주기반 강화, 선박금융 활성화”를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의 구체방안으로는 “장기운송계약 및 국내 적취율제고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장기운송계약의 국내 신조발주 의무화, 국내 전략선박이나 장기계약선박 우량조건 건조, 국내 신조발주 및 장기용선계약 선박에 대한 금리 우대 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국내 화주와 해운간 상생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해운과 조선간 국내 기반확충 및 경영안전성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관련 “전략물자 수송을 위한 적정 국가필수선박 규모와 선형별 연구가 필요하고, 장기운송계약시 화주앞의 세제 및 회계상 인센티브 제공방안도 연구돼야 한다고 부연설명했다.

발제가 끝난 뒤 마련된 해양가족 송년의 장에서는 2017년 정유년(丁酉年) 해양산업의 재도약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마리타임 코리아 포럼은 매 분기별로 1회씩 개최하고 있으며 해운산업을 비롯한 국내 해양산업의 동반발전 및 현안사항에 대한 정보공유와 효율적 대응을 위해 해양산업 각계각층에서 참석하여 국내 해양산업의 발전을 논의하는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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