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이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구랍 27일, 해수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 발표

32개 사업 투자계획, 전체 11.5조원 규모(재정 1.5, 민자 9.4, 지자체 0.6)
 

 

인천항이 2030년까지 전체 물동량 2억톤(컨 400만teu), 해양관광객 180만명 유치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해양수산부는 구랍 27일 발표된 ‘인천항 종합 발전계획 2030’을 통해 인천항의 항만물류기능을 재편하고, 인천시 미래비전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해양문화공간을 확대하는 등 인천항이 배후도시와의 상생모델로 발전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항만경쟁력 강화 ‘신항, 내항, 남항, 북항 기능 재정립 및 특성화’

먼저 항만별 특성에 맞춰 항만기능을 재정립하고 인천항 물류 경쟁력을 강화한다. 신항에서는 선박 대형화 경향에 맞춰 8,000teu급 선박의 상시 입출항 지원을 위해 항로 증심(14m→16m) 준설 작업을 2017년 5월까지 완료하고, 컨테이너 전용부두와 항만배후단지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장기적으로는 남항 컨테이너 부두를 신항으로 일원화하여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육성한다.
 

남항에 위치한 석탄 등 분진성 화물을 취급하는 부두와 일부 컨부두를 이전하고 남은 시설은 ‘자동차 물류단지, 항만재개발 또는 해양산업클러스터(집적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휴화된 선광터미널은 자동차 부두로 기능전환하여 대형자동차 운반선 입항을 지원한다. 선사들 중심으로 자동차 운송선이 대형화되면서 남항 등 외항에 자동차 전용부두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반영됐다.
 

내항은 LH, 인천시, IPA가 참여하는 공공개발로 추진하여 공공성을 강화하고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이어 현재 논의 중인 내항 운영사 통합결과에 따라 2·6부두 등 단계별로 내항기능을 전환한다. 내항 잡화/철재 물동량은 2030년 548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양곡, 유류 등 배후산업시설과 연계되는 시설에 대한 이전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북항은 북항 이용선박 대형화 추세에 맞춰 1항로 항로증심(12m→14m)을 확보하여 안전한 입출항 지원 및 선박 대기를 해소한다. 또한 청라투기장을 항만배후단지로 공급하고 제2 외곽순환도로 연결도로를 개설해 북항 및 배후단지 배후교통망을 확충해 제철·목재가공 등 배후산업 물류지원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양관광벨트 구축 ‘남항 골든하버와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핵심거점화’

두 번째는 인천 연안을 잇는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인천공항, 크루즈·국제카페리터미널과 연계해 국제적인 해양관광명소로 만들어 고부가가치 해양관광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내항을 인천시의 역사와 문화가 융합된 도시관광 거점으로 만든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용역 수행시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렵하여 내항을 원도심 재생을 이끄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남항에는 ‘골든하버 프로젝트’를 통해 22만톤급 크루즈 전용부두, 국제카페리터미널과 복합 쇼핑몰 등을 유치한다. 한중 카페리 거점으로 신국제여객부두(7선석) 및 터미널을 조성해 여객 편의성을 제고하고 운영을 일원화한다. 터미널 복합지원용지에는 복합쇼핑몰, 워터파크, 컨퍼런스 호텔, 한류공연장 등 복합시설을 도입하고 해양관광메카로 육성한다. 또한 인천마리나 민간 개발 유치 및 접근성 강화를 위해 인천시에서 인천 1호선 연장도 추진한다. 영종 준설토 매립부지는 호텔, 쇼핑몰, 연구소 등 관광·레저·공공기능이 갖춰진 해양수변공간으로 재개발한다. 유휴화되는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인천 종합어시장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인방사 이전시 복합상업·문화공간 등으로 활용한다.
 

 

도시와 동반성장 ‘대규모 항만매립지를 활용 수도권 물류·산업용지 공급’

세 번째는 항만-배후도시 상생방안으로 2030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4.7배에 달하는 준설토 투기장에 배후단지 건설뿐만 아니라 도시기능과 연계한 신산업 및 해양·항만 첨단산업 연구개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과 인접한 장점을 살려 산학 연계형 혁신 스타트업 지원 기지, 청년 창업 공간 등을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기회도 제공한다.
 

항만 이용차량이 직접 간선도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신항과 제2외곽 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나들목을 신설하고 교차로를 입체화하는 등 도로망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신항에는 화물철도, 남항에는 도시철도 등 항만 특성에 맞는 다양한 배후교통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친환경 연료인 LNG 공급서비스 도입, 신재생 에너지 확대 등 저탄소 친환경 항만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미세먼지, 소음 등 환경오염 실태를 조사해 항만환경관리 대책도 마련한다.
 

투자규모는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입되고 세부적으로 재정 1조 5,000억원, 민자 6조 9,000억원, 자자체 6,000억원이다. 투자액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항만물류 2조 4,000억원, 해양관광 5조 9,000억원, 도시상생 7,000억원이다. 이로 인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21조 1,000억원이고 부가가치 유발은 6조 7,000억원이고 취업유발은 약 13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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