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회장 임병석)이 탱커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세양측은 지난 12월 2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성동조선해양㈜과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조하기로 한 2척의 선박은 7만 3,800 DWT 규모의 더블헐(이중선체유조선) 탱커로  나프타, 경유, 항공유, 휘발유 등의 석유제품을 중동, 극동아시아, 유럽 등으로 운송하게 된다. 신조에 따른 투자금액은 총 995억원 규모이며, 본 선박은 2008년 1분기에 인도 받을 예정이다.

 

세양선박 임병석 회장(왼쪽 세번째)과 성동조선해양 정홍준 대표가 계약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세양선박 임병석 회장(왼쪽 세번째)과 성동조선해양 정홍준 대표가 계약 체결후 악수하고 있다.

 

현재 석유제품 물동량은 세계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BRICS 국가의 석유 소비 증가세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 유럽등 선진국의 환경규제로 인한 석유정제 시설 투자가 정체상태이기에 향후 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세양선박 관계자는 “보수적으로 최근 5년 평균 운임을 기준으로 볼 때 2척의 유조선 운항시 연간 210억원의 매출과 54억원의 매출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존에 용선을 통해 2척의 VLCC급 유조선 운항과 함께 유력 해운물류업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위해 탱커사업의 투자를 늘리게 된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