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3월 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논의
한국선박해양, 3월초 현대상선 7천억 지원 5월 S&LB 완료

정부가 해운산업계에 대한 6.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3일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해운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내용을 통해 정부는 당초 수립된 해운산업에 대한 금융지원프로그램인 한국선박해양, 선박신조프로그램, 글로벌해양펀드, 캠코 선박펀드 등을 통해 총 6조 5,000억원의 지원을  추진중이며 향후에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관련 금융지원프로그램의 추진현황과 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1월 24일 발기인총회를 갖고 설립(1월 25일등기)된 한국선박해양은 산업은행 5000억원, 수출입은행 4000억원, 캠코 1000억원 등 출자기관별 출자를 통해 설립이 완료돼 2월부터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영구CB발행, 유상증자로 7043억원 자본확충, 컨선 10척 대상 S&LB 

단기적으로는 원양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한국형 선주기업으로 육성한다는 취지로 설립된 한국선박해양은 첫 사업으로 3월초 현대상선을 대상으로 7043억원의 자본확충을 완료하는 한편, 5월중에 S&LB를 완료할 방침이다. 자본확충은 유상증자(1,043억)와 영구CB(6000억) 발행 형태로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한국선박해양 및 현대상선의 이사회 등을 거쳐 신속한 거래를 실행할 예정이다.

한국선박해양은 3월에 이와관련 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고 4월에 선박매매 및 용선계약 체결을 거쳐 10척의 대상선박(4,600teu 6척, 8,600teu 4척)에 대한 S&LB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동사는 이후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뒤 선사들에게 안정적으로 선박을 제공하는 선박은행(Tonnage Bank) 역할 수행도 목표하고 있다. 원양선사 이외의 선박에 대한 S&LB을 추진하고 선박신조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선박발주 및 용선사업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한국선박해양 구조도>

선박신조프로그램, 올해안 10척 신조프로그램으로 신조발주 추진

정부는 지난해말 정책금융기관간(산은*수은*캠코*산은캐피탈) MOU로 구체화된 선박신조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올해안에 10척 이상의 신조발주가 추진된다고 밝혔다. 실무지원반과 발주계획이 있는 선사들이 프로그램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상태이다.

지원규모가 24억불로 확대되고 대상선박도 초대형*고효율 컨선에서 벌크 및 탱크선박까지 확대된 동 신조선박프로그램은 VLCC 5척(현대상선)과 VLGC 2척 등 5척(A선사)에 대해 조선소 선정 및 세부조건을 확정한 뒤 신조계약을 올상반기에 체결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현대상선이 소형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 발주할 예정으로 밝혀졌다. 그밖에 2017-18년중 선박의 신조계획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22개 선사(총 63척)의 선박신조프로그램 활용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검토, 협의하게 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 선박신조프로그램 투자 구조도 >


글로벌 해양펀드, 5월까지 부산신항 한진터미널 인수 추진

글로벌 해양펀드(수은)를 통한 지원은 부산신항의 한진터미널(HJNC) 지분 인수가 추진된다. ㈜한진이 51%, IMM PEF가 49% 보유하고 있는 지분인수를 수출입은행 주도로 정책금융기관과 일반 기관투자자 등이 약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조성해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펀드운용사 선정과 터미널 현지 실사는 이미 2월 17일과 22일 완료되었으며, 3월 중에 사업 타당성 검토와 투자자 모집을 거쳐 5월에 펀드를 결성, 투자를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해양펀드는 그밖에도 해외 주요거점 터미널과 항만 운영장비 등 해양인프라 강화를 위한 우량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해양펀드 구조도>



캠코펀드 상반기 1500억 하반기 3500억 지원 계획

중소해운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지원을 강화한 캠코 선박펀드는 올해부터 매년 5,000억원으로 지원규모가 확대됐다. 이에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1,500억원, 하반기에 3,500억원의 선박펀드조성을 목표로 선박인수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수요가 확정된 해운사를 대상으로 기본합의서를 3월에 체결하고 5월에 선박인수 본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코선박펀드는 한국선주협회와 공동설명회(벌크선 3월, 컨선 5월)를 개최하고 중견 중소해운사를 대상으로 수시로 수요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캠코선박펀드가 최근 2년간 추진한 S&LB실적은 2015년에 2,013억원, 2016년 2,095억원 등 총 4,108억원이었으며, 이의 수혜를 받은 선사는 11개사였으며 선박은 18척이었다.

            <캠코선박펀드 구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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