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환서해권 물류허브*해양관광의 메카 거듭나”

 

 
 

인천항이 ‘2020년 컨테이너 물동량 350만teu, 여객 250만명’을 목표로 ‘환서해권 및 수도권의 물류 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가 설립된 2005년 7월 당시 인천항은 연간 100만teu도 미치지 않는 컨화물 처리량을 보였으나 2016년 컨화물 처리량 268만teu를 달성하며 국내 2위의 컨테이너항만 지위를 지켜나가고 있다.

인천항이 사람과 화물이 모여드는 항만으로 거듭나게 하는 한편 항만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역할을 해온 IPA는 올해 인천항의 컨물동량 목표를 300만teu로 설정했다. 올해 하반기 전면 개장되는 인천신항 1단계가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면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인천항은 현재 아시아를 비롯해 미주와 아프리카까지 46개 컨항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도권과 세계를 연결하고 있다. IPA는 인천항의 물동량 유치를 위해 중국의 옌타이와 홍콩에 대표부를 설치하는 등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센티브제 시행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IPA는 올해를 “인천항의 본격적인 신항시대가 개막되는 뜻 깊은 해”로 보고 있다. 인천신항 1단계의 2개 운영사중 올해 4월 먼저 전면 개장한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에 이어 하반기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이 전면 개장되면 인천항의 물류서비스 수준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IPA는 “인천항 관계기관 및 협력사와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실현된 24시간 항만운영서비스 및 컨테이너 화물 검역, 인천신항 소량화물(LCL) 전용 보세창고 건설 등도 인천항의 물류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2월초 취임한 IPA 남봉현 사장이 4월12일 해운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취임소감과 IPA의 주요현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남봉현 사장은 인천 부평고와 서울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9회 행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과 해양수산부에서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인천지역 출신의 첫 IPA사장인 그는 지역에서 남다른 기대와 조명을 받고 있기도 하다.

남 사장은 “관계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공사를 만들겠다”면서 “인천신항 개발과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건설 사업의 성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출신으로써 감회가 남다를텐데, 취임 소감과 공사 운영계획은?

“재임기간동안 공사 사장으로써 관계기관과의 소통에 앞장서는 동시에 지역 현안해결을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며 ‘화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앞장서겠다. 아울러 인천항의 현안이기도 한 인천신항 개발이나 신국제여객터미널 및 부두 건설 등의 사업들은 인천항과 인천의 발전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사업이기 때문에 이들 사업의 성공을 위해 발로 뛰는 사장이 되겠다.”
 

- 인천항을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취임사에서 밝혔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업무는?

“현재 인천항에 있어 중요한 것은 성장에 발맞춘 항만인프라 확충과 제도개선, 운영 효율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인천항 이용자의 소리를 모아 정부를 적극 설득하고 협의해야한다.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취임하면서 가장 중요한 비전으로 ‘환서해권 및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 육성을 꼽은 것도 인천항에서 항만물류와 해양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국민경제 발전에 더 크게 공헌하겠다는 인천항과 우리 공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 비전을 기반으로 재임 중인 2020년까지 컨물동량 350만teu와 여객 250만명을 달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2020년까지 여객과 화물의 목표치 달성을 위해 △항만인프라의 조속한 확대 및 항만기능 재정비 △물동량 증대 △해양관광 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 △미래성장 동력 확보 △도심조화형 항만공간 재창조를 구체적인 실천 전략으로 수립했다. 이를 통해 인천항은 ‘환서해권 및 수도권의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함으로써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가는 길의 시작을 알리고 고객의 성공을 여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될 것이다.”

- 지난해 HJIT 부분 개장에 이어 올해 인천신항 1단계가 완전 개장된다. 일정은?

“인천신항 건설사업은 송도 국제도시 서남단에 총 부두길이 1.6km에 달하는 컨테이너 부두 6개 선석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15년 개장해 지난 4월 1일 전면 개장한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이어, 작년 개장해 현재 부분운영 중인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도 올해 하반기 완전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인천신항 1단계가 완전 개장되면 각 부두의 하역능력은 연간 105만teu로 인천신항의 총 하역능력은 210만teu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인천신항의 추가개발 계획은?

“인천신항은 세단계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개발된다. 올해 전면 개장하는 인천신항 1단계는 6개 선석으로 총 부두길이 1.6km, 하역능력은 210만teu이다. 인천신항 2단계는 1단계의 좌․우에 총 1.7km 규모, 6개 선석(2개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하는 것이다. 인천신항 3단계는 컨테이너 부두 13개 선석, 일반부두 4개 선석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인천신항 2, 3단계는 물동량 증가 추이에 따라 개발시기가 결정된다.”

- 인천항의 배후단지 조성 현황과 계획은?

“IPA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최적의 기업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인천항의 배후단지 조성 및 공급에도 힘쓰고 있다. IPA는 아암물류1단지, 북항배후단지(남측), 갯골유수지 등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아암물류2단지 257만㎡, 신항배후부지 214만㎡, 북항배후단지(북측) 17만 7천㎡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 인천항이 해양관광의 메카로 도약하려면 신 국제 여객터미널의 역할이 중요할텐데, 현황은?

“신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은 22.5만톤급 크루즈 전용 1선석과 카페리 7선석 (5만톤급 1선석-크루즈 15만톤급 1선석 겸용, 3만톤급 6선석)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12년 8월 부두공사를 착공한 이래 현재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으며, '19년 6월까지 전체사업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최근 인천항은 물류와 더불어 해양관광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언급한 바대로 크루즈터미널 및 新 국제여객터미널, 골든하버 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중심지의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다. 우선 올해는 크루즈 부두 임시개장과 함께 크루즈 유치활동을 지속하면서 ‘크루즈항, 인천항’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新국제여객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존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원화로 불편을 겪었던 승객들의 편의성이 증진되고 운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 또한 크루즈터미널 건설을 통해 인천항은 한국을 대표하는 크루즈 모항지, 기항지로 거듭남으로써 산업항의 이미지가 강했던 인천항은 명실상부 해양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골든하버는 新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에 상업․업무․레저시설 등의 복합시설을 유치해 인천의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43만㎡의 복합지원용지를 1․2단계(각 21만 5,000㎡)로 나누어 개발할 계획이다. 1단계 개발 방향인 ‘리조트 몰’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하는 동적 공간이며, 2단계는 ‘레저 데스티네이션’으로 레저와 휴양을 테마로 하는 정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인천항은 수도권 물류허브이자 해양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차분히 갖춰나가고 있다.”

- 내항 재개발을 요구하는 지역사회의 요구가 크다. 내항 재개발에 대한 입장은?

“IPA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내항재개발의 취지와 항만개발의 흐름에 적극 공감하며, 개발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진행경과는,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가 사업계획 수립․고시, 사업시행자 공모 등의 절차를 진행하였으나 사업성이 낮아 참여업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LH, 인천시가 지난해 기본업무협약(MOU)을 맺고 해결방안을 모색중인 상태이다. IPA는 내항 재개발에 있어서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여 인천시민들의 염원인 항만재개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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