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 시장개척에 환경규제 강화에 기인 순풍
자동차선박, 아프라막스 유조선 등 선종과 선형 다양화

선용LNG연료의 보급 추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LNG공급업체가 선박용 연료시장의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다가 국제적인 환경규제 강화가 뒷받침하고 있다.

이후에는 연료공급 인프라 정비와 선박의 용선자 등 앵커 플레이어의 판단이 LNG연료 전환의 보급 확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LNG벙커링에 있어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는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의 한 에너지 시장조사업체는 관련포럼에서 2018년이후 미국과 호주에서 LNG수출이 본격화하고 공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요가 착실히 신장하고 있는데,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LNG 협력업체인 오일 가스 메이저와 상사 등은 2억 5,000만톤을 전후한 선박용 연료시장에 주목하고 신 수요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로열 더치 셸은 멕시코만 유전 개발용으로 LNG연료로 운항하는 해외지원선을 정기용선해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에서 LNG연료 공급선 운영을 시작한다.

프랑스의 토탈은 싱가포르의 파빌리온 에너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시관에서 제공받은 LNG연료를 싱가포르 항구에 판매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탈은 LNG연료 취급량을 25년에 연간 100만톤까지 증강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박에 대한 환경규제도 가스연료로의 전환추세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IMO(국제해사기구)는 엄격한 SOX 규제의 대상을 2020년까지 전해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NG는 유황분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LNG연료도 바꾸면 새로운 국제사회의 규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LNG는 SOX뿐만 아니라 NOX, CO2의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종합적인 환경 우위성을 가진 에너지원으로 알려져 있다.

SOX규제에 대해서는 저 유황연료와 중유, 스크러버(배기가스정화장치)의 조합도 선택할 사항이지만 향후 온실효과가스(GHG) 배출규제 강화 추세를 감안할 경우 분위기를 LNG연료도 유력한 선택사항이 된다.

LNG연료선은 독자적인 환경규제를 취하고 있는 유럽 해역을 중심으로 페리호와 오프쇼어 지원선에서 선도적으로 채용됐다. 최근에는 러시아선사인 소브콤플롯 등이 아프라막스 유조선에 채용하는 등 LNG연료선박의 선종과 선형이 다양화되고 있다.

석유업계도 LNG로의 연료전환은 원유가격이 1배럴당 100달러선이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예상보다 급속도로 진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LNG연료의 보급확대에는 연료공급 인프라 정비가 선결돼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LNG공급업체와 항만, 해운 등 관계자들이 협력하고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한 사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LNG연료의 확대는 앵커 플레이어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의식이 높은 용선자가 LNG연료 보급을 지원할 것이며 결국 화주의 의사가 친환경 연료전환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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