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AP몰러 머스크 실적 발표, 매출액은 54억 9,300만불

운송물량 10%· 운임 4.4% 증가 불구 벙커비 80% 상승

머스크라인이 1분기에 6,600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A.P. 몰러-머스크 A/S가 5월 11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간실적에 따르면, 머스크라인은 운임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높은 벙커비용으로 인해 전년동기 수익 3,700만달러에서 적자전환했다. 동사의 1분기 투하자본수익률(ROIC)은 1.3%로 하락했으며, 기본실적(underlying result)은 전년동기 3,200만달러에서 8,000만달러로 적자전환했다.

1분기 매출액은 54억 9,300만달러로 전년동기 49억 7,400만달러 대비 늘어났다. 머스크에 따르면, 1분기 시장 펀더멘탈은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 수요 역시 2분기 연속으로 명목 공급(nominal supply)을 상회했다. 1분기 운송 물동량은 10% 증가했으며, 이는 수요 개선 및 2016년 하반기 이후 유지된 시장 점유율 상승에 기인한다. 운임률은 4.4% 증가했으나 80% 증가한 벙커 비용을 상쇄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했다. 주로 동서항로 운임이 증가한 가운데 아시아-유럽 노선의 운임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남북항로 운임은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머스크라인의 EBIT마진율은 2016년 4분기 피어그룹(peer group)과 동등한 수준으로, 목표했던 -5% 포인트 대 이하의 격차로 전망된다. 머스크 측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이 결과는 중복 항로, 그 중에서도 특히 머스크라인의 높은 남북항로 익스포저와 2016년 4분기 한진해운이 피어그룹에서 제외된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라인의 함부르크 수드 인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 4분기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머스크라인 측은 함부르크 인수를 통해 상당한 매출과 물동량 및 시장 점유율 성장을 이루고 2019년부터 연간 미화 3억 5,000만~4억달러에 달하는 운영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라인과의 사업부문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운송·물류(Transport & Logistics)는 APM 터미널의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머스크라인과 머스크 컨테이너 인더스트리와의 협력도 증진됐다.

한편 A.P. 몰러-머스크의 1분기 기본수익(underlying profit)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며 2억 1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머스크라인과 머스크오일의 매출 증대로 5% 증가한 9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투하자본수익률(ROIC) 3.5%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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