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 불구 영업익, 당기순익 방어

 
 

현대重 매출 37.12% 감소에도 영업익 흑자전환 주목
 

2017년 1분기 국내 주요 조선기업들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온 내실경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개선되거나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매출이 37.12%나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에서 흑자 전환하는 등 개선점이 눈에 띄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아, 감사보고서 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조선기업의 2017년 경영실적(개별기준)을 살펴본 결과, 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조선기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3개사이고, 5,000억원 이상은 현대삼호조선과 현대미포조선은 2개사로 집계됐다.

조사기업 모두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STX조선해양은 64.28% 감소했고, 현대중공업 37.12%, 현대삼호조선 32.63%, 대우조선해양 21.45%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폭이 가장 적은 기업은 삼성중공업으로 4.84% 감소한 2조 2,691억원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8,092억원, 영업이익 628억원, 당기순이익 2,1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59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는 흑자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5,330억원, 영업이익 2,147억원, 당기순이익 2,225억원을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동사는 5조 3,000억원의 자구계획을 세우고 내달 중 자회사 웰리브 매각 본계약 등을 통해 꾸준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 2,691억원, 영업이익 196억원, 당기순이익 355억원이고, 매출을 제외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

또한 한진중공업이 매출 3,394억원, 영업손실 6,000만원, 당기순손실 76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매출이 17.97% 줄었고, 영업손실은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 STX조선해양은 매출 1,697억원, 영업손실 308억원, 당기순이익 741억원으로 매출이 64.28%나 줄었지만, 당기순익을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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