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개社 매출 증가, 순이익은 감소세

 
 

현대글로비스만 영업익, 당기순익 증가
 

올해 1분기 주요 항만물류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지만, 현대글로비스를 제외한 상위 4개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경향을 보였다.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주요 항만물류 기업의 경영실적(개별기준)을 살펴본 결과, 현대글로비스가 5.63%, CJ대한통운 5.52%, 롯데로지스틱스 5.97%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증가하며 외형이 성장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이밖에 ㈜한진은 1.57% 늘고, 세방 2.58%, 인터지스 2.77%, KCTC 9.45%이 각각 증가해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개선됐다. 한솔로지스틱스와 동방의 매출은 각각 0.43%, 14.04% 줄었는데, 한솔로지스틱스는 매출 감소폭이 낮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린 기업은 2개사로 현대글로비스가 3조 1,835억원, CJ대한통운이 1조 2,2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영업이익이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1%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144억원으로 73.41% 상승했다. CJ대한통운은 영업이익 317억원, 당기순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64%, 37.59% 각각 감소한 수치다.

롯데로지스틱스는 매출 7,552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동사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500억원의 대금을 받는 등 투자유치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자금을 택배 물량 인프라 확충과 국내외 물류기업을 대상 M&A 등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은 매출이 3,9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85.19% 감소한 7억 7,000만원, 당기순손실 57억원을 입었다. 이는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매출채권 대손처리와 직전분기 환율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방의 매출은 1,071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손실 4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악화된 모습이었다. 이는 기타영업외 비용 증가와 금융수익 감소에 따른 영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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