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상해발 북미행 운임 40‘ 서안행 1,413불 동안행 2,428불
북미항로 復航 물동량 신장세, 왕복항 수급균형 기여

정기선사들이 6월 1일부로 실시한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화물의 운임인상이 어느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상해항운교역소(SSE)가 정리한 6월 2일부 상해발북미행 운임(스팟)은 서안행이 40‘ 컨테이너당 1,413달러, 동안행은 40’가 2,428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서안과 동안행 모두 200달러가 상승한 수준이다.

북미행 운임은 올해 5월 들어서 서서히 하락세를 보이다가 운임인상을 계기로 일단 반전했다. 그러나 선사들이 설정했던 목표치에는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북미서안항로 운임은 4월말 기준 1,600달러선이던 컨화물 운임이 이후 점점 하락해 5월말까지 1,200달러까지선까지 떨어졌다.

주요선사의 북미행 컨물동량은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거의 만선으로 선복여유가 없다”고 전하고 있어 동항로의 수급이 순조로운 상황임을 알 수 있다.

동 항로 운항선사들은 6월 운임인상을 계기로 서안행 화물운임 1,600달러를 목표액으로 정했다. 선사들은 4월말 운임수준까지 회복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운임회복 수준은 그에 미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항로별로는 동안행 보다 서안행이 수급균형이 약하기 때문에 다소 상승폭이 좁았다. 올해 북미 북미 서비스컨트렉트(SC) 갱신 교섭에서도 일부선사가 채산성이 좋지 않은 내륙행을 축소함으로써 서안지역행 화물의 집화경쟁이 격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도 동안 동안행과 내륙행 화물에 비해 서안행 화물은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고 업계는 밝혔다.

운항선사들은 향후 7월이후 성수기할증료(PSS)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일정수준의 운임수준 상승을 진행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시아-미국간 컨테이너화물은 올해들어 왕복항 모두 수요신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복항(復航)의 성장이 두드러져 동 항로의 왕복항의 수급균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항로의 3월 균형은 50%대였다. 복항화물은 주로 중국행화물과 동남아시아행 화물이 견조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북미항로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

JOC-PIERS 자료에 기반해 일본해사센터가 정리한 바에 따르면, 3월의 북미항로 불균형은 왕항화물 물동량에 비해 복항화물의 물동량이 51.8%였으며 이는 1년만에 시현된 50%대이다. 또한 올해 1분기의 물동량에서 왕복항간 불균형은 45.9%였다. 전년동기에 비해 1.1 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북미항로는 아시아발 복항(동항)의 수요신장이 괄목할만하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물동량의 기록이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한편 미국발 복항(서항) 물동량은 2014년과 15년 마이너스 성장으로 불균형 상황이 악화됐었다.

컨테이너항로의 채산성 개선에는 아시아에서 왕항화물의 운임회복과 함께 복항에서의 물동량 증가도 필요하다. 최근들어 정기선사들은 왕복항 쌍방향 수송을 통해 컨테이너 단위당 수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북미항로의 물동량 동향이 그러한 선사들의 대처에 장애물이 됐다.

그렇지만 2016년은 복항의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6.7% 증가한 681만1,000teu에 달했다. 이는 3년만의 플러스 성장이었다. 아시아발 왕항도 수요신장이 지속됐지만 복항의 증가율이 더 늘어나면서 불균형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복항은 올해들어서 양하지 비중 40%이 넘는 중국행 화물이 전년동기비 10% 이상 증가해 동 항로의 전반적인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신흥국의 경제신장과 소비확대로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合)도 3% 미만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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