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리스사中 선박임대 업무 23개 社 선박 989척에 임차자산 잔고 1,139억위엔

“중국 조선업의 전체 신용공여액이 7,300억위엔(121조 1,435억원)을 넘어섰고, 누계 대출금액은 5,000억위엔(82조 9,750억원)에 달하는 등 8,399척의 선박과 기자재 산업을 지지하고 있다.”
 

중국 수출입은행 교통사업부 관계자는 중국 언론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조선업은 금융 집약적 산업에 속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건설의 기반이며, 최근 국제 해운경기의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중국 선박금융은 독특한 방향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2017년 3월말까지 중국 전역에는 60여개의 선박금융 리스 회사가 문을 열었고, 그중 23개사가 선박임대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선대규모는 989척에, 임차자산 잔고는 1,139억위엔(18조 9,017억원)에 이른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비은행 금융기구 관리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활발한 선박금융 열기에 대해 “금융리스 회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조선사에 설비기술 향상을 도와 해운기업과 조선기업에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임대를 통해 해운·조선사들이 기업자산부채비율을 낮추고, 해운기업의 선대구조를 최적화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신탁회사 역시 선박금융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민생신탁유한공사(China Minsheng Group)는 중국에서 최초로 설립된 해운산업의 신탁회사로 최근 9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선박임대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 다음은 12척의 선박에 투자해 임대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상금융임대유한공사(ICBC Leasing)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의 첨단기술과 부가가치 선박상품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현재까지 ICBC Leasing의 선박은 중국에서 운항 중인 70척으로, 선박금융 관련 프로젝트 누적 금액은 150억위엔(2조 4,873억원)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는 통상적인 관리방식을 벗어나 주도적으로 선박을 매입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조선업이 발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중국 민생투자 금융리스유한책임회사 관계자(China Minsheng Investment Group (CMIG))는 선박금융 분야에서 중국 리스회사는 중국조선의 선박뿐만 아니라 고급 장비 임대 등을 통해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일대일로 연계지역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의 수출을 돕고, 세계경제의 원활한 흐름을 이끌어 내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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