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CGM이 머스크라인의 자회사인 브라질 선사 ‘Mercosul Line’을 인수한다. 

양사는 6월 13일 구속력 있는 인수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CMA CGM은 이번 Mercosul Line의 인수를 통해 남미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브라질 도어투도어서비스와 연안해운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CMA CGM의 Mercosul 통합작업은 브라질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친 이후, 2017년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996년 설립된 Mercosul은 지난 2006년 머스크에 의해 인수됐으며 브라질 연안 전문선사이다. 브라질과 남미에서 4척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으며 92명의 육상직원과 160명의 해상직원을 두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1억 2,800만달러를 기록했다.

CMA CGM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트라 지역 해상운송 연결성을 확장하고, 물류와 연계한 상호보완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며 “남미 서비스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 고성장의 사업기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머스크라인은 그간 함부르크 수드 인수와 관련해 브라질 규제 당국의 신속한 승인을 받기 위해 자회사인 Mercosul Line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Mercosul은 브라질 연안 컨테이너 시장의 리딩선사로서, 브라질 경쟁당국은 머스크라인과 함부르크 수드 합병 이후 예상되는 Mercosul의 독점적 시장점유율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