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의 해체(scrap) 처리가 최근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라이언에 따르면, 지난 5월 해체량은 2만 8,000teu로 연초이래 월평균 5만 7,000teu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올해 4월이후 해체 대상이던 구 파나막스급 컨선의 용선료가 폭등하면서 선주들이 해체를 유보한데다가 해체가격도 침체된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알파라이너스는 당초 2017년의 컨테이너선 해체 규모를 75만teu로 예상했지만 지금은 60만teu로 하향 수정했다.


4,000-5,000teu급 구 파나막스급 컨선의 1일 용선료는 연초 1일 용선료가 5,000-6,000달러로 사상최저 수준으로 침체상태였다. 그러나 3월이후 서비스 개편에 따른 선박수요가 급증하면서 동형급 선박의 용선료가 단번에 상승해 하루 1만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


최근 구 파나막스급 컨선의 용선료는 1일 8,000달러까지 내려가 있다. 컨선의 계선규모도 봄이후 급속히 축소되었고 해체는 둔화됐다.


발라스트수 처리협약이 오는 9월 8일 이후 발효되면 올 하반기에는 구 파나막스급 컨선의 해체가 다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MO는 7월초 발라스트수협약의 유예에 대한 논의가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른 해체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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