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ONE Holdings’ 도쿄에, 사업운영사 ‘ONE’는 싱가포르에
지역거점은 홍콩, 싱가포르, 런던,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상파울루

NYK, MOL, K-Line 일본의 3대 선사가 내년(2018년) 4월 서비스를 개시할 컨테이너선사업의 통합 신설회사인 ‘Ocean Network Express(ONE)’의 지주회사와 사업운영회사를 7월 7일 동시에 설립했다.

또한 10일에는 통합회사의 운영회사 CEO에 NYK 경영진이던 Jeremy Nixon씨를 선임하는 한편, 향후 설립될 일본내 집화회사인 ‘Ocean Network Japen’의 사장에 K-Line의 컨테이너선및 항만사업 담당임원인 기도 다카후미씨를 임명했다. 통합회사의 지주회사 회장에는 MOL의 타나베 마사히로 부사장을 선임했다.

잇딴 공표내용에 따르면, 동사는 신설회사 설립이전에 처리가 필요한 나라와 지역에서의 경쟁법 관련 승인을 추진했으며 거의 당초 계획대로 진행돼 7월 설립하게 됐다. 통합회사는 지주회사인 ‘Ocean Network Express Holdings’를 도쿄에 설립하고 사업운영회사인 ‘Ocean Network Express’는 싱가포르에 설립한다.

출자금액 3,000억엔, 출자비율 NYK 38%, MOL*K-Lines 각각 31%

3사가 컨테이너사업 통합을 공표한 2016년 10월말 시점에서 신설회사의 설립시기는 7월 1일로 예정돼 있었다. 그 이후 신설회사 설립전 세계 각국에서 승인취득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는 대부분 계획대로 추진됐다는 것이 3사의 공표내용이다. 3사 정기선부분 통합사의 사명 ‘Ocean Network Express’는 올해 5월에 발표됐다.

동사는 지주사와 사업운영사 외에 일본내 집화회사인 ‘Ocean Network Japen’과 홍콩, 싱가포르, 런던(영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미국), 상파울루(브라질) 등 5개 지역에 글로벌 지역거점에 둔다고 밝혔다.

통합회사인 ‘ONE’의 출자금액은 3,000억엔 규모이며, 3사의 출자비율은 NYK 38%, MOL과 K-Lines 각각 31%로 예정돼 있다. 올해 3월기 실적을 통합해 합산하면, 신설회사의 매출액은 연간 1조7,256억엔 규모이며 통합후 선복량은 140만teu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산돼 글로벌 정기선해운업계 순위 5위에 오르게 된다. ONE는 세계 9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ONE’ 사업회사 CEO에 닉슨씨, 국내 집화회사 사장은 기도씨

7월 10일, 일본 3사는 통합회사 ONE과 관련 도쿄에 설립한 지주회사의 임원구성과 함께 싱가포르에 설립한 사업운영회사의 CEO에 NYK 정기선사업부문장인 제레미 닉슨(Jeremy Nixon) 경영위원이 취임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에서 영업을 담당하는 국내 중국회사는 올해 10월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합회사의 상징인 로고도 공표됐다. 회사명이 된 Ocean Network Express의 머리글자를 3사 통합의 이념을 강조한 ‘ONE’를 다룬 것이다.

닉슨씨는 NYK의 경영위원에서 퇴임하고 통합회사의 사업운영회사의 CEO로서 회사를 총괄하게 된다. 그는 1986년 영국의 웨일즈대학교를 졸업했으며 P&O NedLloyd, Maerk Line 등 해외컨테이너선사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2008년 NYK에 입사해 2012년 NYK그룹의 남아시아 여객선 사업부문 CEO를 역임한데 이어 2013년에 경영위원을 맡아 올해 7월까지 현직을 역임해왔다. 56세이다. 닉슨 CEO는 향후 회사운영과 관련해 “강고한 팀워크를 구축해 미래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통합회사에 의한 서비스가 개시되기 전인 오는 10월에는 일본내 집화회사로 ‘Ocean Network Japen’이 설립될 예정이며, 동사의 사장에 K-Lines의 컨테이너선사업 및 항만사업 담당임원인 기도 다카후미씨가 선임됐다. 기도 다카후미씨는 1984년 K-Line에 입사했으며 2014년 4월부터 동사의 경영위원을 맡아왔고 58세이다.

지주사 회장에 MOL 타나베 마사히로 부사장 선임, 10월부터 각국 프로모션

도쿄에 설립된 통합회사의 지주회사 회장에는 MOL의 타나베 마사히로 부사장이 선임됐다. 지주회사의 임원 6명은 주주인 3개사의 임원이 겸직하게 된다. 닉슨씨는 7월 10일부로 NYK임원직에서 퇴임하며 기도씨는 9월말 K-Lines 임원직에서 퇴임해 새로운 회사로 옮겨갈 예정이다.

ONE의 사업운영회사의 자본금은 2억달러 규모이며, 해사클러스터가 집중돼 있는 싱가포르에 설치된다. 통합이후 선대규모는 세계 최대선형인 2만teu급 등 컨선 31척을 포함해 240척이며, 선복량은 143만 7,000teu, 발주잔량을 포함하면 170만teu를 상회한다.

ONE는 향후 10월부터 세계 각국에서 프로모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 시스템을 가동하고 통합회사에서 부킹을 시작해 4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통합회사의 회견에서 K-Lines는 무라카미 에이조 사장은 “당사의 많은 직원들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새 회사에 계승한다”고 말했고 MOL의 이케다 준이치로 사장은 “3개사가 세계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열의로 추진해왔다”고 언급했으며 NYK 나이토 타다아키 사장은 “선진적이고 창조적인 onely one의 회사였으면 좋겠다”고 통합과 관련한 소회를 밝혔다.

신설회사의 사업은 각사의 정기 컨테이너선사업과 해외터미널사업에 한하며, 일본애 터미널사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MOL과 K-Lines의 터미널사업에 포합되는 물류와 관련사업도 통합사의 사업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3사는 올해 4월까지 독일의 HapagLloyd와 대만의 Yangming 등과 공동운항 협의체인 The Alliance를 결성했다. 이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통합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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