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항이 1,960만teu, 닝보·저우산항 14.6% 증가로 2위항 부상

<2017년 상반기 중국항만 컨테이너처리 물동량>
<2017년 상반기 중국항만 컨테이너처리 물동량>

올해 상반기(2017년 1~6월) 중국의 주요항만이 처리한 물동량은 총 62억 4,70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며, 컨테이너물동량도 1억 1,50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해 2012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중국연구센터가 중국교통운수 자료를 정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10대 항만의 컨테이너물동량은 총 8,550만 6,000teu를 기록했으며, 이는 2016년 상반기 7,970만 7,000teu에 비해 7.3% 증가한 실적이다.
 

항만별로는 동기간 상하이항이 1,960만teu로 취급량이 가장 높고, 닝보·저우산항, 선전항, 광저우항, 칭다오항 등이 다음 순이었다. 특히 닝보·저우산항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긴밀한 연계와 항로 증설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10대 항만 중 가장 높은 14.6%의 증가율을 보이며 선전항을 제치고 중국내 2위항만으로 부상했다. 그밖에 광저우항(11.9%)과 쑤저우항(11.5%)이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리 수 이상으로 증가하였으며, 상하이항도 10%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국 세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외무역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큰 악재가 없다면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 상반기 중국의 화물 수출입 총액은 13조 1,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9.6% 증가했으며, 이중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15%, 25.7%이다.
 

<2017년 상반기 중국항만 컨테이너처리 물동량>
<2017년 상반기 중국항만 컨테이너처리 물동량>

2016년 창장간선 항만의 컨테이너물동량 1,359만 teu, 전년대비 6.4% 증가
한편 중국의 장강주변 항만의 컨테이너처리 물동량의 증가도 지속돼 주목할만하다.  2016년 창장간선(長江干線) 항만의 컨물동량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1,359만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쑤저우항이 540만teu로 가장 많은 처리량을 기록했고, 난징항 307만teu, 우한항 112만teu, 충칭항 97만teu 등 순으로 컨테이너화물을 취급했다. 특히 우후항과 충칭항은 각각 20%, 13.8%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우후항은 2015년 창장 컨테이너물동량 7위에서 6위로 부상했다.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창장경제벨트 전략에 따라 창장 연안항만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 사업도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항만 통합을 통해 중복건설 및 과당경쟁의 문제를 해결하고, 전체적인 항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 강소성항만그룹유한공사(江蘇省港口集團有限公司)가 난징(南京)에 설립됐으며, 장쑤성 소속 난징, 롄윈강(連云港), 쑤저우(蘇州), 난퉁(南通), 전장(鎭江)항 등 8개의 연강·연해 국유 항만기업들이 장쑤성항만그룹에 합병됐다. 2016년, 장쑤성내 항만들이 처리한 총 물동량은 24억 1,000만톤에 달했으며, 이는 동기대비 3.3% 증가한 수치이다. 이같은 항만자원 재통합으로 향후 장쑤성 항만들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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