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항만운영 자회사 APM터미널이 코스코그룹에 벨기에 제브류헤항 터미널 지분 76%를 4,180만달러에 매각하고 터미널 운영사업을 종료했다.

APM터미널은 지난 2014년 코스코에 동 터미널의 지분 24%를 매각완료함에 따라 코스코는 총 100%의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APM터미널 측은 “코스코가 제브류헤항 터미널의 적합한 소유주라 생각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고객들과 주주들에게 항만성장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양사는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이번 거래를 3-4개월 내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거래에 대해 중국 코스코의 유럽지역 운송인프라에 대한 확장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APM터미널은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10월 개장한 벨기에항 터미널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 2M 얼라이언스는 이미 머스크라인의 물동량 대부분을 제브류헤항에서 엔트워프항으로 이동시켰으며, APM터미널도 지역 거점을 로테르담항으로 이동한 바 있다.

현재 제브류헤항은 오션얼라이언스 선사들의 물량을 연간 100만teu 처리하고 있으며 코스코십핑이 항만의 주요 고객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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