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한국 창간 44주년을 맞아-

해양한국이 창간된 지 44년이 되었습니다.
새삼 세월의 빠름을 깨닫습니다.
성현(聖賢)들은 자신의 세월을 수시로 계수(計數)하며
헛되이 살지 않으려고 힘썼습니다.
 

서양인들은 역사를 History라고 하고,
동양인들은 통감(通鑑)이라고 하였습니다.
‘그의 이야기’와 거울이라는 뜻입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습니다.
역사라는 거울 앞에 서면 우리는 언제나 엄숙하고 진지해집니다.
자신의 역정(歷程)을 설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해양한국 발행인이 된지도 어언 30년이 흘렀습니다.
좋은 잡지, 유익한 해사전문지, 독자들이 기다리는 해양한국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며, 자문자답(自問自答)합니다.
과연 그런 전문지, 해운계를 선도하는 해양한국을 만들고 있는지를.......
 

해양수산부는 재조해양(再造海洋)을 주창합니다.
빈사상태의 해양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목숨을 걸고
추진해야 할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해양한국의 오랜 꿈은 해운입국(海運立國)입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 계속 사람들을 깨우고 이야기하렵니다.
3면이 바다이고 위로는 휴전선이 가로막혀 있으며,
부존자원이 절대 부족하여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바다가 생명선이요 해운이 젖줄이기에,
초긴장 상태의 한반도를 지키는 제4군(第四軍) 안보산업(安保産業)
해운업은 국민경제를 지탱하는 필수기간산업이라고.
역사의식을 가지고 재조해양, 해운입국을 힘껏 써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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