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로얄호텔 150여명 참석, 선주협회·KR·KP&I 3자협력 다져

“선주협회, 한국선급, 한국P&I 3자가 상호 ‘순망치한’ 긴밀한 관계
 인식하고 함께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

 

 
 

국내 해운업계와 선급단체, 그리고 P&I보험업계가 한국해운의 재건에 대한 의지를 다지며 동반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향후 한국해운산업의 동반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11월 22일 오후 6시 로얄호텔에서 한국선주협회, 한국선급KR,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은 각기관 대표 및 관계자와 업계 관련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 연관산업 동반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해운산업의 장기불황은 연관산업에까지 전방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해양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되고 있다”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과 해운 및 관련업계 상생을 위한 협력 동향을 밝히고 “오늘 또하나의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에 섰다. 선주협회, 한국선급, 한국P&I 3자가 상호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긴밀한 관계임을 인식하고 함께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라며 협력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국내 해운산업이 성장을 시작하던 1960년대 해외선급 의존이 불가피했던 시절 한국선급을 설립해 지금에 이르렀고, 보험업계 역시 해외에 의존해오다 2000년 설립된 한국P&I가 국내 해상보험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중심역할을 하고 있음을 상기하며 “KR과 KP&I는 우리 해운산업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같이 손잡고 나가야 하는 동반자이자 한 몸”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해운 연관산업 동반발전을 위한 협약을 통해 3개 해사기관간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밝히고 KR에는 우리 선박의 안전운항과 기술력 제고,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적선사의 효율적인 대응방향을 제시해줄 것을, KP&I에는 사고예방과 신속한 사고처리 등 최상의 서비스 제공에 매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윤재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우리 해양산업 전체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말로 축사를 마쳤다.

박정석 Korea P&I Club 회장은 “국가 기간산업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온 우리 해운산업이 2009년 장기불황과 지난해 한진해운 파산으로 대외신인도 하락과 경쟁력 약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해운이 더 이상 해운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관련업계간 상호 긴밀한 공동협력을 필요로 하는 시점까지 도달했다”고 강조하고 “이번 해운연관산업 동반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이 국내 해운산업 재건과 부흥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Korea P&I Club은 국적선사의 보험서비스를 통해 안전판 역할을, 한국선급은 안전기술 향상으로 국적선박의 안전운항 지원 기능을 하고 있다면서 “해운 연관산업의 발전이 지속되면 해운산업의 국제위상과 경쟁력 제고에도 자연스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3자간 협약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Korea P&I COO인 문병일 전무는 협약식이후 만찬자리에서 발표를 통해 ‘Our Club, The Korea P&I’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17년의 족적을 통해 그동안 한국해운업계와 함께해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KP&I 클럽의 Free  Reserve 등 재무 건전성과 전문성, 확대된 담보한도 및 네트워크, 동일한 언어를 통한 효과적인 소통을 통한 클레임 서비스 등을 소개하고 “한국해운의 재건을 통한 상승기류를 해운업계와 함께 타고 싶다”면서 “우리 클럽에 우선권을 달라”고 협력의 의미를 거듭 강조했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도 협약식에서 축사를 통해 “아국 해사안전 제고와 4차산업을 대비한 자율운항선박 관련 준비에 박차를 가해 한국해운산업 재건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해운업계는 국적선박의 한국선급 입급과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에 가입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선급은 국적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선박검사 기술력 제고에 앞장서게 되며,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은 P&I 보험 서비스 품질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선주협회를 포함한 3개 단체는 앞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매 분기별 현안사항을 공유 하며 해운연관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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