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14일부터 3일간 방문길 올라, MPA, PSA 등 주요해운기관과 논의
해양수산부는 해운금융·항만·해사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해운산업은 컨선복량과 미주시장의 점유율이 감소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해수부 김영춘 장관은 해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싱가포르의 금융정책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번 방문길에 올랐다.
해수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먼저 싱가포르 해운항만청(MPA)장과 면담을 갖고 싱가포르의 다양한 해운금융 정책과 선박금융기법 등에 관해 논의한다. 특히 현재 MPA가 해운 관련기업에 금융 및 세제상 혜택을 부여하는 MFI, MCF제도 등을 알아보고 향후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시 이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어 선박금융 관련 은행 중 거래 규모 세계 3위인 ABN AMRO 은행의 아태지역 CEO 및 해운‧선박금융 외국계 은행 종사자들과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싱가포르 민간은행의 해운‧선박 금융 투자 현황 및 지원 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더불어 세계 1위의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회사인 PSA(Port of Singapore Authority)가 운영하는 파시르 판장 터미널을 방문하고, PSA 사장 및 관계자와도 면담을 통해, PSA의 경험 및 노하우를 국내 K-GTO 육성정책에 반영하고, K-GTO의 싱가포르 진출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아시아지역 해적퇴치 협정기구(ReCAAP)에 방문해 최근 세계 해적활동 동향을 살피고 국적선박의 안전한 운항을 위한 방안 등도 논의한다.
김영춘 장관은 “싱가포르는 정부 주도로 해운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해운․금융분야 상생발전을 위한 선진적인 제도를 갖추어 우리측이 참고할 만한 제도가 많다”라고 밝히며 “2017년이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준비기였다면 내년은 해운재건의 원년으로 삼아 공사 주도로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