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그리스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합의는 최근 중국 마카이(Ma Kai) 부총리의 아테네 방문 기간 이뤄졌다.
 

양국은 회담에서 중국과 그리스의 경제 및 투자 협력관계가 지속적으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차이나 코스코 십핑의 그리스 피레우스항 운영을 양국의 모범적인 윈윈 사례로 평가했다.
 

마카이 부총리는 중국과 그리스는 개혁과 개발의 핵심 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양국은 모든 분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국이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서 역사적인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방법으로 재무기관간의 지원협력을 강화하며, 무역과 경제의 균형적인 개발을 이루고 인력 및 문화 교환을 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이아니스 드라가사키스(Yiannis Dragasakis) 부총리 또한 “그리스는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적극 협력할 것”을 표명했으며 “특히 그리스가 ‘리저널 허브(regional hub)로서 역할할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그리스 엘레프시나(Elefsina) 항만의 인프라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레프시나항은 그리스 최대 조선소가 입지한 항만으로 원유 정제소 및 물류센터를 갖추고 있다. 중국은 동 지역에서 드라이벌크 화물을 처리할 뿐 아니라 조선 및 수리조선업으로 관련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주창해온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는 아시아,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새로운 해상 및 육상 무역항로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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