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대회서 전원 동의, 상선연맹도 합병 찬성

 
 
 
 

3개의 연맹으로 분열됐던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해상노련)이 3년만에 하나의 연맹으로 합병하는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해상노련은 12월 27일 오후 2시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17년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대의원 56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 결의에 관한 사항을 만장일치로 가결시켰다. 

또한 상선연맹도 한국선원센터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해상노련과의 합병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2017년 6월 전국수산산업노동조합연맹이 해상노련과 통합한데 이어, 이달 초 상선연맹과의 신설합병계약 서명 등 새로운 규약을 가진 하나의 연맹으로 거듭나는데 대한 최종적인 동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해상노련은 양 연맹이 합병에 대한 강력한 동의와 지지가 있기까지는 분열된 선원연맹의 현 체제로는 급변하는 해운․수산산업의 상황에 강력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한 결과라고 밝혔다.

해상노련에 따르면, 규약·규정 제정, 선거관리, 사업계획 및 예산심의 등을 후속 논의하는 양 연맹에서 각 5인의 설립추진위원을 새롭게 구성하고 내년 1월말 예정인 ‘합병대의원대회’ 개최 전까지 제반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해상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분열된 선원노동조합연맹의 단결을 위해 만장일치로 하나의 뜻을 모아준 대의원 여러분들의 용기 있는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71년 역사와 전통을 지켜나가며, 선원을 위한 연맹으로 새롭게 거듭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과 한국운수물류노동조합총연합회 지용수 의장이 특별참석해, 해상노련의 합병 결의를 지지하며 단결된 조직으로 거듭나길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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