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KST) 신임 이사장이 작년 12월 29일 공단 세종시 본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들어갔다. 여성이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KST에 따르면, 신임 이연승 이사장은 조선공학 등 선박 관련 산업계, 학계에서 30여년간 일한 조선, 선박, 해양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여성의 섬세함을 더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이사장의 취임은 젊은 인재와 여성이라는 점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연이은 파격, 발탁인사로 평가된다. 여성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조선공학 분야 박사인 이 신임 이사장은 선박 설계 전문가로, 남성 중심의 조선업계와 학계에서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여년간 연료절감형 선형개발, 친환경 선박설계, 해양신재생에너지 등 한발 앞선 미래형 해양 신산업분야 연구를 도전적으로 수행해 온 인물로, 공단의 선박안전 분야 R&D를 직접 이끌어 갈 ‘연구형’ 이사장으로서 평가 받고있다.

특히 이 이사장은 국내 유수의 조선업체와 국내·외 관련 학계를 두루 거치면서 다져진 탁월한 국제 감각을 토대로 공단의 국제협업 기회 창출과 기술력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여 공단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이사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고성능 친환경선박기술을 초석으로, 기술기반의 ‘선박안전’, ‘운항안전’, ‘해양환경안전’을 이뤄, 궁극적으로 해양인프라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증진시키는 고객 지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공단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연승 이사장은 부산대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선박설계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대우조선해양 성능연구소 및 한국과학기술원 해양시스템공학 전공을 거쳐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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