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컨화물은 40%, 벌크화물은 80%, 탱커 50%까지 견인 방침
해운업계 전략물자 100%, 컨화물 50% 국적선 적취율 제고 추진

한국해운 재건방안의 일환으로 국적선의 적취율 제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량화물의 국적선 장기수송계약 비율은 51%이며 정기선 컨테이너화물의 국적선 적취율은 29.5%라는 국내 수출입화물의 최근 국적선 적취율 현황이 나왔다.

선주협회 정기총회 자료에 따르면, 유연탄, 철광석, 유류, LNG 등 주요 대량화물의 수송시 국적선사를 이용하는 장기계약운송 비율이 유연탄은 발전 5사의 경우 81%가 국적선사를 이용하고 있지만 제철소는 67%의 국적선 적취율을 보이고 있으며, 철광석은 포스코 69% 현대제철 62%의 국적선 적취율로 집계됐다. 또한 LNG의 국적선 적취율은 45%이며 원유수송은 정유 3사의 경우 24%의 낮은 국적선 적취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기선 컨테이너화물의 국적선 적취율은 29.5%로 드러났다. 2016년 기준의 선주협회 자료에 따르면, 원양항로의 국적선 적취율은 7.5%에 불과하다. 그나마 근해항로의 국적선 적취율이 59.2%로 높아 전체적으로 30%가량의 적취율을 기록하고 있다.

해운업계와 관계당국은 “대량화물은 국가의 전략적인 화물이어서 국적선박의 적취율이 낮을 경우 국가의 위기상황에서 전략물자의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국적선사의 장기수송비율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특히 국적선사의 장기수송비율을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국적선 적취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스와 유류분야에 대한 국적선 적취율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의 소리가 높다. 이와관련 선주협회는 화주와의 상호 협력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통해 전략물자는 100%를 목표로 국적선 적취율을 높이고 컨테이너 화물의 적취율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한진해운 파산이후 원양항로에서 국적선 적취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와관련 선주협회는 무역협회와 함께 공동으로 관련정책 연구 시행을 통해 국적선의 적취율을 높여나갈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도 산자부등 관계당국과 국내 수출입화물의 국적선 적취율 제고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최근 관계당국간 국장급 회의를 통해 컨테이너화물은 40%, 벌크화물은 80%, 탱커 50%까지 국적선 적취율을 끌어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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