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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로 본 ‘2018 외항해운업계 경영방향’
“해운시황 회복 기대감…재도약 발판의 기회로”
[533호] 2018년 01월 30일 (화) 13:13:13 강미주 newtj83@naver.com
   
 

현대상선 SM상선 팬오션 고려해운 SK해운 흥아해운 “변화·혁신” 강조

시황변동 대응, 경영효율화, IT역량 강화, 기업문화 재정립 등 중점 추진

불황의 긴 터널을 거친 외항해운업계가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아 시황회복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하여 재도약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상선 SM상선 팬오션 고려해운 SK해운 흥아해운 등 6개사는 CEO 신년사를 통해 올해 시황 상승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시황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익성을 동반하는 안정적인 성장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IT역량 강화와 기업문화 재정립 등의 기반을 다져서 턴어라운드 기회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 “성장과 수익성 향상 동시 추진”

동서항로 컨상품 고품질화, 화주 파트너십 강화, 환경규제 대비 신조

현대상선은 올해 유동적인 경영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성장과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긴 터널을 지나 희망의 빛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의 기간을 착실히 준비하면 어떠한 경영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희망을 내비쳤다.

유 사장이 밝힌 올해 회사의 중점 경영방향에 따르면, 컨테이너사업은 확장될 동서항로의 상품을 고품질화하고 K2와의 협력에 따라 넓어진 아주지역 커버리지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서비스 다변화와 차별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 정시성 1위 선사’라는 점과 밀착 고객 서비스의 장점을 살려 서비스 품질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기 위한 화주 설득과 프라이싱, 마케팅에 노력과 시간을 할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항로별 채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 선단의 구간 선박자산 낭비요소를 최소화하며 항만 자산의 활용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변동비 부문에서도 작년에 이어 늘어난 물동량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추구하고, 정교한 매치백(Match Back)과 기기 회전 속도 개선을 통해 화물비 추가 절감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물류사업의 경우 기존 물류사업장의 부가가치 창출을 제고할 뿐 아니라 신규 영업을 빠른 시간 내에 정상궤도에 올리는 한편 지속적으로 신규 개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Wet 벌크 부문에서는 VLCC 신조를 계기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요 화주들과의 파트너십을 2020년 이후에도 돈독하게 유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Dry 벌크 부문에서는 용선선박이 순차적으로 반선되고 시황의 호전이 예상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 선단으로 재구성하여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구조조정 기간 중 소원해진 화주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해사부문에서는 안전운항 및 연비절감을 근간으로 한 효율적 선박운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 사장은 “올해 대형선 신조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바 향후 환경규제를 대비하고 연비 면에서 최적의 조선기술을 신조에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가오는 기술 혁신에 대비해 조선사, 선급, KMI 등과 협력하기로 했으며 2020년을 대비한 IT체계의 고도화와 관련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현대상선은 위기의 순간마다 모든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면서 ”마침내 우리는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를 통해 재도약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오션 추성엽 사장 “시황 회복 능가하는 실적 달성”

운영선대 확대, 시황 변동 선제적 대응, 안전사고 예방 만전

팬오션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목표와 더불어 ‘운영선대 확대’라는 3대 목표를 달성하여 수익성을 동반하는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황변동 선제적 대응 △안전사고 예방 만전 △경영 효율성 제고 △기업문화 재정립 등의 추진전략을 세웠다.

팬오션 추성엽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중국, 아세안 및 미국·유럽 등 전 세계 경기회복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가 선대 증가를 넘어서면서 시황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다양한 외부환경의 변화와 선·화주의 점차 치열해지는 경쟁 등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추 사장은 “이러한 변동성의 확대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시황의 부침과 상관없이 우리의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 낼 수 있다. 전 임직원이 목표를 향한 집중력을 유지하고 다가오는 시황 회복기에 시황 회복을 능가하는 실적 달성을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올해 팬오션은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추 사장은 “안전운항을 위한 본사 및 해상직원 여러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년 한해 20건이 넘는 선박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사고의 발생은 기회손실과 사고비용만큼 추가 영업이익 부담이 발생하는 점뿐만 아니라 어렵게 회복한 회사의 신뢰도를 한 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의 규모가 엄청나다”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항담당 조직 및 POS SM에서는 본선과의 신속한 정보 공유와 소통 강화로 동일 유형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집중하며, 철저한 안전교육 등을 통하여 본선 선원 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선·기장에게는 권한과 책임을 명확하게 부여함으로써 근무기강을 확립하여 사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경영 효율성 제고도 중점 추진한다. 외부적으로는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는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여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추 사장은 “능동적인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가능한 모든 측면에서 불필요한 비용의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불합리하거나 비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는 과감히 개선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개진을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팬오션만의 기업문화 재정립에도 힘쓸 계획이다. 노동조합과 함께 상생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회사가 나아갈 방향과 명확한 비전을 꾸준히 임직원들과 공유하여 신뢰와 믿음이 바탕되는 기업문화를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추 사장은 “올해도 쉽지만은 않은 여정이 되겠지만 우리에게는 그간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축적해온 위기극복의 DNA가 있다”면서 “'한 방울, 한 방울의 이슬이 모여서 큰 물줄기가 되고, 결국은 바다를 이룬다'는 ‘노적성해露積成海’라는 말처럼 각자 맡은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 노력이 모여서 최고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SM상선 김칠봉 사장 “국적원양선사 부활 사명감”

재무구조 안정화 및 영업실적 개선, 적취율 제고 총력

SM상선은 올해 수지개선 노력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영업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 1분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목표달성을 위해 전사적으로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SM상선 김칠봉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 같은 경영방향을 밝히고 임직원들이 야성의 도전정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돌파할 것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SM상선은 새로운 도전자의 입장에 있다. 과거 좋은 환경과 좋은 시절에 영업망 관리를 하던 상황과 밑바닥에서부터 새로운 고지를 점령해야 하는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면서 “고객들에게도 SM상선이 한발 앞서간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문제를 새롭게 접근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의 지식과 경험은 보조수단일 뿐 정답이 아니다. 별다른 의심 없이 기계적으로 행해왔던 모든 관행과 방식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새로운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SM상선은 올해 국적선사 적취율을 제고하고 끊임없이 대외협력을 모색하며 다른 국적선사와도 적극 손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아시다시피 우리는 국적원양선사의 부활을 외치며 출발했다. SM상선이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 해운을 부활시키는 것이라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SM상선의 출발이 한국해운 부활의 신호탄이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우리가 무너지면 한국의 해운산업도 돌이킬 수 없이 무너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사장은 “모두의 열정과 단합된 의지만 있다면 기필코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 낼 것”이라며 “올해는 힘든 한 해가 되겠지만 그 뒤에 따라올 성과는 더욱 빛나고 값질 것이다. 세계 방방곡곡에서 SM상선의 기쁜 소식들이 넘쳐나길 모두 한 마음으로 기원하자”고 말했다.

고려해운 신용화 사장 “혁신과 성장 주도하는 해운회사로”

260만teu, 매출 1조 5천억원 달성 목표, 글로벌 협업 강화

고려해운은 올해 수송량 260만teu와 매출 1조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글로벌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가장 효율적인 선사로 발돋움하자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는 본사와 해외조직간의 글로벌 협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고려해운 신용화 사장은 “그 어느 해보다 국내외 전 조직이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국내외 전 영업조직이 나아갈 방향을 일치시키고 KMTC 전체의 영업력을 강화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한 채산성 극대화를 이루기 위해 영업, 비영업 각 분야에서 빠른 상황 판단으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육해상 전 임직원이 원가절감 및 비용절감의 체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낼 뿐 아니라 대형 선사들의 얼라이언스에 맞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저력이 될 것으로 보았다.

특히 올해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해운회사로 발전한다는 방향으로 세웠다. 신 사장은 “단편적인 정세에 대한 대응뿐 아니라 점차 거세지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자체 역량강화와 혁신이라는 큰 틀에서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2018년은 이러한 흐름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 말했다.

고려해운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 '목적'을 명확히 한 후에 중요 데이터를 정리하고 '선별'해 나가기로 했다.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직면 과제 해결을 위한 최적의 정보를 추출하여 대응하는 신속한 액션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신 사장은 “변화를 기회로 삼는 능동적 혁신이야말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글로벌 선사들의 M&A와 대형 얼라이언스 등장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우리에게는 또 한번의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고려해운을 구성하고 있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변화와 혁신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K해운 황의균 사장 “성과개선 비즈니스 모델 혁신”

고객기반 확장, 신규 사업 모색, 자율과 협력 기업문화 구축

SK해운은 올해 고객기반을 한층 확장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 성과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혁신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SK해운 황의균 사장은 신년사에서 “작년 한 해가 변화의 시작이었다면 새해는 주주의 신뢰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을 창출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특특하게 만들고 이를 성과창출로 이어나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이에 SK해운은 올해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기존 화주 뿐만 아니라 화주의 고객, 전후방 산업의 이해관계자, 동종업계로 시각을 확대하여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동시에 이를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으로 확장해 나가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직원 모두가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포함한 성과개선을 위한 광범위한 혁신활동을 지속하기로 했다. 원가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현장에서부터 지속 발굴하고 실행하기로 했으며, 회사의 자산을 구성원, 관계사, 고객, 나아가 사회와 공유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를 개발함으로써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간다는 방향이다.

동시에 자율과 협력을 지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황 사장은 자유로운 소통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문제해결을 강조했다. 황 사장은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문제점과 구성원의 창의적인 개선 아이디어가 자유롭게 소통되고 주어진 문제 해결을 위해 집단지성을 활용한 크로스 펑셔널(Cross functional)한 조화(Coordination)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면서 “육해상 구성원 구분 없이 리더부터 권위의식을 버리고 수직·수평적 커뮤니케이션에 장벽이 없도록 솔선수범해야 하며, 회사의 제도와 문화 역시 자율과 협력을 고취시키기 위한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회사의 지난해 물적분할 이후 온전한 1년의 성과가 가늠되는 2018년은 그 어느 때보다 성과에 대한 기대가 큰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는 어떠한 난관도 넉넉하게 극복하며 발전해 나가는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 “턴어라운드 기회, 변화에 적극 대응”

내실 강화 효율 경영, 원가절감, 서비스 전략 업그레이드

흥아해운은 올해 내실을 강화하여 경영효율을 최대화하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흥아해운 이윤재 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업간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주위 제반 환경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 “이제는 경기주기에 기대지 않고 정확한 예측과 현명한 판단, 신속한 대처로 기대를 현실로 이끄는 역량을 보유한 기업만이 도태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흥아해운은 단순히 외연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쟁보다 내실을 강화한 효율 경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보유한 서비스 전략의 업그레이드와 관리 시스템의 철저한 검증을 통한 최소비용 최대효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무조건 앞으로 뛰기 보다는 신중히 주위를 살펴본다는 방향을 세웠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영업구상과 효율적인 비용 및 원가절감 정책이 정착되도록 전 부서가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시황 상승세라는 새로운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2018년 해운시장은 대형선사 동맹간의 규모의 경쟁구도와 한국해운연합의 서비스 합리화 과정을 통해 아시아 역내 서비스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운임시장에서도 2017년 1분기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개선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여 현명하게 대응하면 올해 견조한 상승세와 함께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우리가 맞이할 변화의 바람을 기회의 발판으로 삼아 한 단계 도약하여 나아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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