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18년 연간 업무계획,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 추진사항 발표
화물·여객·항만 등 전 방위 마케팅 나서

 

 
 

인천항만공사(IPA)는 작년 인천항의 컨물동량 증가세를 반영해 올 해 인천항 컨물동량 목표치를 330만teu로 세웠다.

IPA에 따르면, 동 공사가 자체로 분석한 결과 올 한해 인천항 컨물동량은 326만teu로 추정했으나, 전 방위적 마케팅으로 목표 물동량을 330만teu로 상향 조정했다. 이중 수입 물동량은 168만teu로 지난해보다 10.0% 증가하고, 수출은 154만 9,000teu로 전년 대비 7.1%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환적 물동량은 전년 대비 9.5%가 증가한 2만 6,000teu, 연안 물동량은 8,000teu, 적積 컨테이너 물동량은 230만 5,000teu, 공空 컨테이너 92만 4,000teu로 각각 예측됐다.

특히 '18년 인천항 물동량은 수입 호조세에 따른 증가영향, 인천항 배후권 물동량의 전이효과, 연운항훼리와 위동항운의 국제카페리 선형 교체에 따른 영향 등의 요인들이 반영됐다. IPA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기항하는 연운항훼리 신조카페리선인 ‘하모니 윈강’호는 화물 376teu를 적재할 수 있고, 올 10월 위동항운이 3,100톤급 카페리선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IPA는 2018년 연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IPA가 발표한 주요 업무계획에 따르면, 우선 인천항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양항로 신규 개설 등의 항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인천항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화물창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또한 공空컨테이너 장치장과 화물차 주차장 조성, 하역장비 추가 도입, 정보시스템 고도화를 통하여 신항의 생산성 향상과 물류흐름 개선을 지원하고 신규 조성되는 배후단지에 강소형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인천항 국제공동물류센터’의 건립도 추진된다.

지난해 사드보복으로 인해 침체를 겪었던 여객 분야에 대한 업무 방향도 설정됐다. 동 계획에 따르면, 新국제여객터미널 등 해양관광 신규 인프라를 건설하는 골든하버(Golden Harbor) 개발사업은 2019년 상반기 전체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금년 10월에는 크루즈터미널이 준공된다. 터미널이 준공되면 인천항은 처음으로 크루즈 전용 시설을 확보하게 돼 향후 크루즈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크루즈 및 국제여객터미널의 원활한 개장을 위한 고객중심의 운영방안을 사전에 마련하고, 크루즈모항 상품의 성공적 운영 및 평창동계올림픽 등과 연계한 여객유치 마케팅 강화를 통해 IPA는 지난해의 여객감소세를 회복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항만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천항 물류인프라 개발도 진행된다. 먼저 부두시설로는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여 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의 4선석을 2025년 개장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배후단지 공급부족 해소를 위하여 신항배후단지는 1단계 1구역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토록 조성하고, 남항의 아암물류2단지는 1단계 1구역을 2020년 하반기 공급을 목표로, 북항의 북측 배후단지는 2019년까지 조성된다.  

인천항의 특성을 반영한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최첨단·친환경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또한 IPA는 향후 물류환경의 변화에 대비한 항만기능 재정비 작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인천항 2030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신항은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허브, 남항은 신성장동력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내항은 단계적인 기능 전환을 추진하면서 북항은 벌크화물 중심으로 항만기능을 고도화한다.

현재 진행 중인 내항 부두운영사TOC 통합은 올 5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부두운영사 등과 지속적으로 세부작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내항재개발과 관련해서는 유관기관과의 마스터플랜 수립용역 시행과 함께 인천시, LH와 공동으로 1·8부두 재개발 사업추진 방안을 구체화한다.

마지막으로 민간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역량 및 판로개척 지원,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 전개, 일·가정 양립문화 조성 등을 통하여 정부 국정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북인천복합단지와 골든하버 복합지원용지에 대한 자산매각해 재무 안전성 확보에도 나선다.

IPA 남봉현 사장은 “’18년을 원양항로 활성화 원년의 해로 설정한 만큼 타깃마케팅으로 신규항로 개설, 화물유치 등을 통해 올해 물동량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히며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인천항이 글로벌 항만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2018년에도 물류환경 개선과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하나되어 노력하는 한편,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국정과제 이행에도 앞장서 지역사회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용범 건설본부장은 “인천항 종합발전계획 2030에 따라 新국제여객터미널과 항만배후단지 조성 등의 주요사업을 차질없는 추진을 통해 향후 글로벌 30위권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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