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점 대리점 ‘카이엘’ 지정, “조선소 및 선주 수요 증가”

아이테크의 선박 방오 솔루션 ‘셀렉토프(Selektope)’가 한국 조선소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테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글로벌 조선업계는 선체작업 시 발생하는 ‘바이오 파울링(biofouling)’으로 심각한 문제에 노출되고 있다. 강하고 딱딱한 부착물의 영향은 새로 코팅된 선체 코팅과 해상 시험시 선박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17년말 덴마크 해양도료 전문업체인 헴펠(Hempel)은 바이오 파울링 방지를 위한 신규 방오도료를 출시했다. ‘GlobIC9500 S’는 계류기간이 긴 선박 부착물에 정적 성능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바이오 사이드' 패키지의 일환으로, 고유한 오염 방지 성분인 셀렉토프를 포함하고 있다.

셀렉토프는 따개비의 유충이 가지고 있는 수영 행동을 일시적으로 자극함으로써 선박의 선체에 따개비가 부착하는 것을 막아 주는 유기적인 비금속 혼합물이다. 이는 매우 낮은 농도(0.1%w/w)에서도 높은 효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며, 페인트 제조업체에 구리 기반 페인트 제제를 높이거나 구리선을 완전히 교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셀렉토프는 적합한 낮은 농도로 인해 해양 코팅의 화학구조, 색상 또는 기타 협력적 생물 산화물을 전혀 손상시키지 않는다.

이러한 최초의 오염 방지 기술은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코팅 공급업체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까지 여러 제품이 출시됐으며, 여러 제조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셀렉토프 오염 코팅 제품의 수효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셀렉토프 개발업체인 스웨덴의 생명공학기업 아이테크(I-Thec) AB는 최근 한국 조선소들의 오염방지 성분에 대한 강력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셀렉토프의 독점 수입업체 및 대리점으로 카이엘(Khai-EL)을 지정했다. 아이테크는 한국에서 셀렉토프 제품의 판매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카이엘사는 수입업무를 다루게 된다.

아이테크의 필립 샤베인(Philip Chaabane) 회장은 “우리 제품은 한국 조선소들이 코팅 처리시 발생하는 문제에서 정교한 오염 방지 시스템의 성능을 확실히 높여 주고 있다”면서 “한국의 셀렉토프 공급을 강화하기 위해 카이엘사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우리 제품에 대한 한국의 많은 조선소와 선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폴 초(Paul Cho) 카이엘 마케팅 이사는 "카이엘은 아이테크와 제휴하여 한국 시장에서 매우 혁신적인 셀렉토프 기술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은 아이테크의 주요 시장이다. 아이테크는 셀렉토프 코팅은 '꼬집게 방충(Barnacle-repellent)' 기술을 통해 선박 하단의 바이오 파울링 문제가 심각한 조선소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셀렉토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selektope.com)에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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