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중임제, 임원 정족수 38명 확대, 협회비 인상 건 통과

 
 

김병진 태경해운항공 대표가 제10대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연임에 성공했다.

국제물류협회는 2월 21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8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 정관 개정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특히 이번 총회는 ‘2020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FIATA)’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현재 단임제로 규정된 회장직을 1회 중임제로 변경하고, 이사회 임원 정족수를 기존 29명에서 최대 38명까지 확대한다는 안건과 함께 22년만에 협회비 인상안이 상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병진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진해운 사태와 경기침체로 국내 물류업계는 큰 위기를 맞고 혼돈에 빠졌으나 FIATA 총회 개최로 터닝포인트를 맞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9대에 이어 10대 회장직을 맡게 그는 “FIATA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 물류업계가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겠으며 그 외에도 대기업 물류자회사 문제와 해운법 개정을 필두로 주무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업계가 생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회장직 외에도 성낙청 동남익스프레스 대표이사, 황용오 유니트란트 대표이사가 감사직을 연임했으며 부회장 및 이사단은 추후 이사회를 통해 선출된다.

한편 협회는 작년도 FIATA 총회 유치 외에도 △대기업 물류자회사 관련 개정법률안 추진 △해상 LCL화물 검수검량 관련 업무 추진 △해운물류기업 해외진출 타당성 조사 △화주·물류기업 동반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물류기업 인증 업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내 창고·임대업 미등록 관련 업무 추진 △청년취업아카데미 과정 및 재직자 대상교육 실시 등의 사업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은 수료 후 취업률이 90%에 육박해 타 교육기관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제물류협회는 올 한 해 사업계획으로 △인천항 공동물류센터 추진, 국제물류서비스 분야 표준계약서 제정 추진 등을 통한 회원사 지원 △대기업 물류자회사에 관한 사항, 물류정책기본법 개정 추진 등을 통한 제도개선 △국제물류아카데미 등 교육 훈련사업 적극 참여 △FIATA 총회와 국제물류관련 국제회의 참석을 통한 대외협력 강화 등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금년도 예산은 총 13억 170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이에 물류협회 한 회원사는 “각 회원사가 물류업계에 대한 경영실태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통계자료에 대한 사업이 진행되길 희망하며, 이에 대한 예산안도 추후 편성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문종석 나우리해운항공 대표이사가 공로패를, 이정선 부산관광공사 차장, 신수용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원, 김정훈 경기평택항만공사 팀장 등이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대륙항공해운(주), 에이엔씨에스씨엠 등 총 12개사가 국제물류협회 신규회원으로 가입했다.

△2017년도 신규 가입 회원사(12개)
대륙항공해운(주), 에이엔씨에스씨엠, 케이에이티로지스틱스, 아이엠에이해운항공, 삼성해운, 행복나래(주), 제스트릭스, 현대종합상사(주), 로지세스코리아(주), 플랜비로지스틱, 쇼카고로지스틱, 삼에이치케이티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