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선급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한다”

 
 

2월 27일 간담회 “등록선대 볼륨확대, 수입구조 다변화, IACS의장 수행”, 2018년 사업목표 등록톤수 7,200만톤과 수입 1,240억원 밝혀

한국선급(KR)이 올해 디지털 선급으로의 전환과 사이버보안 기술서비스 업무 확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 경영기반 강화 등을 중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7월부터 수행하게 될 IACS(국제선급협회) 의장직의 수행을 통한 한국선급의 국제위상 제고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정기 KR 회장은 2월 27일 서울에서 해운기자단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올해(2018년) 등록톤수 7,200만톤과 수입 1,240억원의 사업목표를 밝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강화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글로벌경영기반 강화 등 3대 사업전략을 추진한다고 부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올해 자율운항선박 실용화를 위한 관련 제반규정 개발과 해사데이터 교환표준 개발 등 KR이 디지털 선급으로 전환과 함께, 선박 사이버보안 기술서비스 확대와 LNG연료 추진선박 최적설계 연구 등 미래핵심기술 규칙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현지화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외 서비스망 적정성 검토 및 운영효율성 향상 등 글로벌 경영기반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1일부터 수행하게 될 IACS 의장직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와 KR의 국제적 위상제고를 위한 노력도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이정기 회장은 밝혔다.

KR이 IACS 의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전 세계 선복량 95%의 안전을 관리하는 IACS의장은 세계 해운, 조선, 관련업계에 큰 영향력을 지닌 자리이다. 이에 따라 KR이 IACS 의장직을 잘 수행해 대한민국 해사산업계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정기 회장은 IACS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에 대해 “관련 정부와 관련사업계간의 코디네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유럽지역에서 경쟁법 위반 소지로 IACS가 어려움을 겪은 바도 있어 EU와의 관계유지는 물론 해사산업계의 세계적인 오피니언리더들의 니즈를 파악해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검사단체는 관련산업계로부터 신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우리선급을 비롯해 IACS 선급들이 검사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한 해사산업계의 디지털라이제이션의 진행에 대비한 세부적인 기술진전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지난해(2017년) 한국선급의 등록톤수는 전년대비 74만 7,000톤이 감소했으나 전세계 신조발주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2016년대비 3.2%가 증가한 11.3%를 기록했다. 경영실적은 수입 1,222억원에 지출 1,212억원을 기록해 1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지난해 한국선급은 미래기술 개발과 국제협약에 대한 신속대응, 고객맞춤형 서비스 확대, LNG 관련사업 등 검사및 기술역량 강화를 비롯해 직제개편과 글로벌 경영기반 구축 등 조직의 내실화를 적극 추진했다.


미래기술 개발 부문에서는 드론 활용을 통한 화물창 검사의 유효성 실증을 완료했으며 선박 사이버보안 관련 비즈니스 모델 검토와 선박사이버 보안 지침 개발 등을 추진했고, 국제협약 대응 부문에서는 선박대기오염규제와 관련, EU MRV 검증기간으로 지정돼 29개사에서 총 414척의 선박과 계약을 체결했다. 선박평형수협약과 관련해 USCG, 싱가폴, 그리스, 터키 등 정부 형식승인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한국선급은 프랑스, 태국, 페로제도, 방글라데스 등 정부대행검사권 신규 수임을 통해 총 77개국의 정부대행검사권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조직의 변화로는 고객지원팀, 기술영업지원팀, 미래기술연구팀, 기술기획팀 등이 신설됐다. 이같은 조직개편은 기술규칙 개발및 연구기술의 연계 강화와 영업역량 증대를 위해 추진됐다.

또한 해외사업장의 지속적인 현지화를 추진한 결과, 현재 KR의 현지화율은 중국 67%, 아태지역 27%, 유럽 53% 수준이다. 이같은 글로벌 경영기반의 강화를 위해 KR은 올해 해외 현지인력 채용 확대와 글로벌 인사평가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서비스망의 적정성 검토와 운영 효율성 향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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